여름수련회, 영성과 섬김 체험 기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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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수련회, 영성과 섬김 체험 기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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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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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마다 여름수련회 준비에 한창이다. 일년내내 좁은 교육 현장에서 생활하다가 탈탈 털고 야외로 나가 마음껏 기도하고 찬송하며 동료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모양의 활력소가 된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수련회가 그 본래의 목적에 부합되게 운영되고 있느냐에 대해 깊은 반성과 검토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즉 수련회가 교회교육의 연장이라는 측면보다도 신앙과는 관계가 없는 프로그램들로 상당부분을 소비하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번 수련회가 보다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교회와 교사 및 학생들이 염두에 두었으면 하는 몇 가지를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수련회 참가자들이 스스로의 신앙을 돌아보고 부족한 면을 채워가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성경공부와 이에 따른 질문 등으로 성경지식과 신앙의 방향을 바르게 잡아가는 프로그램이 우선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프로그램에는 올바른 기도자세를 비롯해 기독학생으로서의 생활태도 등이 포함되면 좋을 것이다.

둘째, 학생들로 하여금 창의력을 키우는 기회를 삼았으면 한다. 아직까지도 많은 교회가 교사들 위주로 수련회를 이끌어가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은 교사들이 이끄는 프로그램을 모방하거나 무조건 따르기만 하는 습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이끌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일이 바람직하다.

셋째,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했으면 한다. 청소년들의 의견을 많이 청취하고 이를 교육에 반영한다면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그들의 마음에 심어주는 계기도 될 것이다.

넷째, 자신을 돌아보며 교회와 사회, 학교, 국가를 신앙적 차원에서 사색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공동체 속에서의 책임감과 자신감을 배양하는 계기가 되어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섬김 정신’을 배우는 수련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런 여름수련회가 확실한 교육목표 아래 영성수련의 계기가 되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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