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주년을 앞두고 자기점검에 나선 한국Y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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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주년을 앞두고 자기점검에 나선 한국YMCA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2.06.1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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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운동체 선교신학 재정립ㆍ사회 평화교육 커리큘럼 개발 등의 목표 밝혀

▲ 한국YMCA는 지난 15일 경기도 안산 한양대 게스트하우스에서 연맹 백 주년을 향한 한국YMCA 제 41차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제41차 한국YMCA 전국대회’가 전국 61개 지역 청년회에서 참가한 가운데 지난 15일 안산 한양대 게스트하우스에서 한국YMCA(이사장:차선각) 주최로 열렸다.

개회식에 앞서 전통에 따라 에큐메니컬 형식 예배로 시작된 전국대회는 27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YMCA  윤기종 증경이사장 집례로 진행됐다.

개회예배 후에는 평화교육 커리큘럼 공동개발을 위한 UN평화대학(총장: 존 마레스카)과의 합의각서 교환식이 이어졌다.

이날 ‘21세기 평화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존 마레스카 총장은 “교육은 세상을 변화시키며 사람을 생각하게 하고 옳은 삶을 선택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이어 “대중 매체나 문화로 많은 공통점을 갖게 된 젊은 세대에게 중요한 것은 상호 존중하는 다문화 속에서 새로운 교육의 틀을 구상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교육 커리큘럼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두 기관은 합의각서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이 앞으로 사회 평화교육 프로그램 커리큘럼 개발에 있어 전반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협력 내용에는 △유엔평화대학 ‘젠더와 평화교육학’ 교수팀과의 교류 하에 평화교육학의 사회교육프로그램 커리큘럼 개발 △유엔평화대학 사무국과 한국YMCA 생명평화센터 사이 네트워크 형성 △한국YMCA 사무국과 제주도 생명평화센터에서 유엔평화대학 학생인턴십 기회 제공 등이 있다. 

이어진 저녁에는 ‘지구시민의 눈으로 지역운동을 재구성하다’는 주제로 제41차 전국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한국YMCA전국연맹 차선각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한국 사회는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의 많은 영역에서 가치관의 충돌과 혼돈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기독교청년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말씀 위에 서서 우리 지역사회를 호혜적, 순환적 경제공동체로 성장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년 뒤 있을 백 주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며 공론을 형성해 우리 시대 한국YMCA 운동의 비전과 목표와 우리의 좌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명호 안산 YMCA 이사장도 환영사에서 “한국YMCA 백 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앞두고 다가오는 새로운 백 년의 역사와 미래세대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기독교선교단체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며 사역의 방향을 분명히 설정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YMCA 새로운 백 년을 향한 운동정책’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8가지 한국YMCA운동의 비전과 과제가 제시됐다.

한국YMCA는 향후 주요 비전과 과제로 △에큐메니컬 기독교운동체로서 YMCA 선교신학의 재정립 △청년ㆍ여성ㆍ청소년 회원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정비 △시대가 요청하는 기독교운동 지도력 개발과 훈련 △생명평화운동의 관점에서 대안적 패러다임 실천 △기구 및 재정운영의 건전화 △섬김과 통합, 협력의 새로운 모델 개발 △시민사회와의 연대 모색 △국제협력 및 연대 등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YMCA 관계자는 행사 이틀째인 17일에는 제41회 전국대회 총회 개최와 임원교체식, YMCA회원운동 사례 발표대회, YMCA 회원한마당이 열린다고 밝혔다.

▲ 한국YMCA전국연맹 차선각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한국YMCA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말씀 위에 서서 우리 지역사회를 호혜적, 순환적 경제공동체로 성장시킬 수 있는 사명을 감당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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