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사이버 학습 등 교회교육도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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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사이버 학습 등 교회교육도 ‘업그레이드’
  • 정민주 기자
  • 승인 2012.06.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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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위기의 교회교육을 새롭게 하다

교단별 미디어 활용한 교회교육 선보여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교재 개발


인터넷을 비롯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보급되면서 현대 사회는 미디어를 제외하고는 상상할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빠른 속도로 매순간 변화하고 있는 미디어는 생활뿐 아니라 문화와 교육 등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자라나는 세대에게 있어 미디어는 이미 의식주와 같은 ‘생활필수품’이 되어 과거 가정과 학교, 교회가 수행하던 사회화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발맞춰 교계 역시 교단별로 전자교과서(e-book),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교회학교 교육을 선보이고 있다.

# 공과자료 제공, 사역 공유하는 미디어센터

올해 총회 설립 60주년을 맞은 고신총회는 위기에 있는 교회교육을 새롭게 하기 위해 ‘그랜드스토리 미디어센터’(www.grandstory.co.kr)를 오픈했다.

그랜드스토리는 고신총회가 개발한 교육과정으로, 2011년 37종(어린이 전 18종, 교사 전 18종, 지도자 지침서 1종)의 교재를 완간해 공개한 바 있다. 어린이들은 그랜드스토리 교육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역사, 흥미와 참여, 신앙공동체 형성, 창의적 학습, 성경적 세계관, 삶의 변화, 가정과 협력 등 일곱 가지 특징에 따라 성경을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또한 성경적 가치관을 형성하여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그랜드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자라나게 될 것이다.

교회교육 지도자들은 그랜드스토리 미디어센터를 통해 어린이들의 발달과 문화적 특성에 맞춘 주제별, 교과별 이미지를 다운받을 수 있다. 지도자들은 다운받은 이미지를 설교나 동화 또는 각종 홍보자료에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교회교육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양한 사역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교단 주제에 맞춘 어린이교육 영화
영상세대에 걸맞은 교회학교 교육의 필요성을 느낀 예장 통합총회는 2000년부터 그 해의 교육주제에 맞춘 어린이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총회교육자원부와 문화선교연구원이 공모를 통해 좋은 영화를 저예산으로 제작지원하고 있으며, 제작발표회와 시사회 등을 통해 기독교 영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시도는 기독교교육학과 문화선교적인 측면에서 영화를 통해 기독교적인 주제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심화학습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하나님 나라 문화와 바람직한 기독문화 형성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그리스도인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총회교육자원부와 문화선교연구원, 소망교회가 주관하여 ‘토토의 모험’이라는 제목의 교육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주인공 토토는 자신이 하나님의 귀한 자녀이자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말썽꾸러기 소년이다. 어느 날, 토토는 자신보다 힘없고 불쌍한 고양이들에게 새총으로 장난을 치다가 교회 난간에서 떨어지게 된다. 깊은 꿈속에 빠진 토토는 고양이로 변해 괴롭힘을 당하게 되지만, 자신이 괴롭혔던 고양이들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한다.

이 과정을 통해 토토는 약자의 아픔과 슬픔을 이해하게 되고,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외로운 이웃들과 친구가 되어 준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값진 행동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빛과 소금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총회교육자원부는 “이 영화에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스스로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희생과 섬김의 모습으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토토의 모험을 통해 어린이들은 이 세상의 빛으로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어디서든지 학습할 수 있는 e-book
예장 합동총회는 지난해 교단 중 처음으로 주일학교용 e-book 공과 교재를 개발했다. ‘생명의 빛’으로 이름 지어진 e-book은 기존의 합동 교육국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었던 ‘팔베게 성경’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유치부와 유년부, 초등부 공과교재를 인터넷으로 보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만들었다.

‘생명의 빛’은 전통적인 공과 교재를 뛰어 넘어 텍스트, 음성, 이미지, 동영상 콘텐츠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교육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특히 컴퓨터 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 또한 목차와 사용메뉴를 첨부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했며, 다시 읽고 싶은 페이지는 책갈피에 모아둘 수 있다.

총회 교육진흥원은 “성경공부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학습자 중심의 프로그램 제작에 힘을 기울였다”며 “교사 없이도 성경에 대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가정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교육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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