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회 “금주정책, 음주규제정책으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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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회 “금주정책, 음주규제정책으로 바꿔야”
  • 정민주 기자
  • 승인 2012.04.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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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역에서 대정부 건의안 발표

한국 사회에 음주・흡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회장:김영주, 이하 절제회)는 지난 9일 서울역 계단에서 절제캠페인을 실시했다.
 
김영주 회장은 “우리나라의 증류주 소비는 세계 1위로 폭음하는 비율도 63.4%로 세계보건기구 회원국 188개 중 가장 높다”며 “특히 여성과 청소년의 음주율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김 회장은 또 “한국 가임기 여성의 음주율은 84.4%로 조사됐다”며 “가임기 여성의 음주가 임신 중 음주로 이어지면 태아알코올증후군(FAS)을 가진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한 금연・금주・마약퇴치를 위한 거리캠페인과 함께 대정부 건의안을 발표했다. 절제회는 △무제한 노출되고 있는 버스와 지하철의 술, 담배 광고와 매스컴의 음주장면을 철저히 규제할 것 △ 취학연령 이전, 유치원과 초중고의 정규 교과과정에서 술, 담배의 해학을 교육할 것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모든 교육기관을 금주금연구역으로 설정할 것 △ 임산모의 산전 진찰 시 음주・흡연 여부 조사 및 술의 해독에 대한 교육지침을 마련할 것 등을 건의했다.

김 회장은 “이제껏 정부가 청소년의 음주와 흡연 문제에 대해 관대한 편이었다”며 “금주정책을 음주규제정책으로 바꾸고, 청소년들에게 음주・흡연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절제운동은 성령의 열매운동”이라며 “교회도 5월 가정의 달을 절제주일로 지키며 술과 담배, 음란 등에 대한 절제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절제회는 연세대 언더우드 동상 앞에서 연세창립정신을 기념하는 부활절예배를 드리고 FAS 예방 및 전도폴더 5백부를 연세대 학생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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