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ㆍ막말 문화 정화 힘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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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ㆍ막말 문화 정화 힘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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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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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사회는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 말이 험해져서 세상이 난잡해진 것인지, 세상이 난잡해져서 말이 험해진 것인지 모르지만 이것은 이미 정상적인 세상이라고 볼 수 없다. 최근 들어서는 표현의 자유 등을 내세워 인터넷 등 각종 매체들이 국민적 책임의식이나 미디어 세계의 질서 등 쌍방향 소통의 건강한 도구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특정인에 대한 ‘마녀사냥’은 보통이고 개인 ‘신상털기’, ‘진실왜곡’, 사건 부풀리기, 거짓정보에 이어 온갖 ‘패러디 몰’까지 인터넷 공간을 도배하는 것은 우리사회의 일그러진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게다가 이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가세하면서 그런 사회악적 요소들이 더욱 빨리 확산되는 분위기다.
얼마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소위 ‘국물녀’사건 등 동영상도 그 진위야 어떻든 누리꾼들은 피해자의 일방적인 주장대로 그저 인터넷상에서 보이는 대로만 판단하고 가해자가 비난에 열을 올렸다. 그러다보니 때로는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또 피해자로 뒤바뀌는 현상도 종종 일어난다. 문제는 일부 누리꾼들의 이런 행동이 당사자들에겐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겨줄 수 있다는 것과 그것이 미디어 문화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항상 지적되는 것이지만, 공동체 사회에서 꼭 필요한 것은 개개인의 사회적 ‘책임의식’이다. 하나의 문화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우리 생활에 유익하게 정착되기 위해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절제된 사고와 질서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래서 인터넷이든 SNS든 개인이 자유를 누리는 만큼 그에 따른 ‘책임’도 동반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곧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기위한 가장 기초적인 룰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처럼 법치주의를 지향하는 국가에서 범죄는 단순히 살인이나 절도, 폭력, 상해 등의 직접적 범죄 외에 간접적 범죄도 큰 죄로 규정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SNS처럼 익명성을 이용한 간접적 ‘인격 살인’도 따지고 보면 직접적 위해를 미친 것 못지않은 범죄가 된다.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을 이용해 ‘아니면 말고’식의 주장이 개인적 범죄를 넘어 사회적 범죄로 분류되는 것도 바로 개인이 갖는 책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저 목소리만 크면 제일이고, 법을 지키는 사람이 되레 바보가 되는 사회풍토, 법과 질서를 우습게 여기는 국민의식으로는 나라의 선진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요즘 사이버 공간에서는 반 기독교세력의 막말과 비난, 모함이 난무해 차마 보기가 두려울 지경이다. 반기독교세력의 막말을 보면 대부분 사실 확인이나 논리적 타당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 인터넷과 모바일 공간에서 기독인들도 찬반논리를 분명하게 밝히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나아가 저질문화, ‘막말문화’를 정화하기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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