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어린이에 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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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어린이에 반했어요"
  • 승인 2002.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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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늦은 시간에 베트남 호치민을 경유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했습니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본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풍경은 마치 방대한 모형 장난감 같았습니다. 높은 집들은 거의 없고 2~3층의 집들이 대부분이고 도로는 한적했습니다. 여기 저기 굽이굽이 흐르는 황토빛 강이 보이고 늪이 참 많았습니다. 공항에 대기해 있던 버스를 타고 저희를 기다리고 있는 소망교회로 향했습니다.

가난하고 슬픈 삶에 주님은 기쁨과 위로를 주셨습니다. 상처 입은 삶을 주님이 싸매시고 고치셨습니다. 선교사님은 그들에게 복음을 뿌리고, 눈물을 뿌렸습니다. 학교도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 영어 찬양을 1천 곡 이상 외우고, 한국인인 제가 민망할 정도로 한국어로 능숙하게 찬양을 드렸습니다.

프놈펜에서의 둘째 날은 영광교회를 방문했습니다. 풍선아트를 이용해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눠주었습니다. 한 줄기로 가지런히 예배당 가득 1천여 명이나 되는 사람이 모였습니다. 영광교회는 모니카라는 소년이 예수님을 영접한 후 부모들을 전도하고, 마을 사람들을 전도하면서 세워진 교회라고 합니다.

모니카의 부모님이 예수님과 육신의 부모를 택하라고 했을 때 그녀는 예수님을 선택했고 지금은 부모님도 사찰 집사님으로 충성스럽게 영광교회를 섬기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많은 사람들을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단 한사람의 헌신으로 지금은 1천여 명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가르치면 가르치는 대로 따라하고, 찬양을 가르쳐 주면 너무나 열심히 불렀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여름을 보내게 하시고, 매년 짐을 꾸리며 떠나는 법을 배우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소영간사(대학생선교회) "한 영혼의 소중함 다시 느꼈어요" 한시미션(대표:조병호 목사)은 지난달 12일부터 17일까지 경상남도 고성군 영현면에서 농촌 씨뿌리기사역을 개최했다. 2백여 명의 청년·대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농촌 씨뿌리기사역은 ‘경로잔치’, ‘노천성경학교’, ‘목요캠프’, ‘마을잔치’, ‘한시클로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역에는 사역자인 엄마를 따라와 주방 일을 도왔던 중학교 3학년 학생에서부터 “한 영혼의 귀함을 다시 깨닫고 싶다”면서 사역에 참가한 57세의 목사까지 1백50여 명의 사역자, 41명의 의료 봉사팀, 10명의 이·미용 봉사팀까지 모두 2백 명의 사역자들이 함께 했다. 조병호 목사(한시미션 대표)는 “현재의 도시 교회들은 농촌 출신의 사람들이 모여서 채워진 것이기에 복음에 빚진 마음을 가지고 이 일을 꼭 해야 할 일로 여기며 기쁘게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시미션은 매년 여름과 겨울에 성경통독캠프를 통해서 이 땅의 기독교인들이 말씀으로 신앙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성경통독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동시에 앎과 실천이 균형 잡혀야 한다는 생각에서 ‘뿌리기사역’, ‘물주기사역’과 같은 이웃사랑운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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