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신앙 굳게 서 생명력 넘치는 교회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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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신앙 굳게 서 생명력 넘치는 교회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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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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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영원한 ‘진리’의 승리를 증명하신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아침이 밝았다.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과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총이 온 누리에 충만하시길 기원한다. 이번 부활절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사심’에 대한 의미를 깊이 새기면서 새로운 신앙에의 다짐이 있어야 하겠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부활은 ‘생명’의 승리를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다. 사실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단 하나밖에 없는 생명이다. 예수께서도 그 중요성에 대해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마 16:26)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예외 없이 찾아온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인류는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온 것이다. 하지만 그 해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주어졌으니 그것이 바로 그의 부활사건이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영원한 소망을 알려준다.

둘째, 예수님의 부활은 거짓에 대한 진리의 승리이며, 불의에 대한 정의의 승리를 보여준다. 최근 온 세계가 공해문제로 고심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은 도덕적 공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라마다 불법과 불의의 사건이 한시도 끊이질 않는다. 그럼에도 거짓에 대한 진리의 승리를, 불의에 대한 정의의 승리는 믿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신앙 때문이다. 예수님 당시 ‘절충주의’의 상징인 빌라도와 도덕적 부패의 상징인 로마 병정들이나 허위와 위선의 상징인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는 마치 힘과 거짓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그 순간 모든 거짓과 불의는 무릎을 꿇게 되었고 온 세상은 진리와 정의의 승리를 목격하게 되고 믿게 된 것이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미움에 대한 사랑의 승리를 보여준 산 사건이다. 지금 이 땅은 미움과 싸움으로 가득 차 있어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는 암흑같이 어두운 세상이다. 더욱이 우리는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우리 사회는 양극화로 치닫고 교회도 갈등과 분쟁이 끊이질 않는다. 이 세상에선 사랑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미움과 대립으로 분열된 세상에 온 인류의 죄를 한몸에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은 용서와 화해, 사랑의 승리를 보여주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류의 참 소망이다. 그것은 죄 있는 곳에 사죄를,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과 화해를, 부정이 있는 곳에 정의를, 억압이 있는 곳에, 자유를, 거짓이 있는 곳에 진리를 실현하는 능력을 선포한다. 이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능력이 오늘의 역사현장에서, 특히 한국 교회에서 새롭게 경험되었으면 한다. 한국 교회가 부활신앙 위에 굳건히 서 이 땅에 참 소망을 주어 생명력이 넘치게 할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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