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타워] 한기총 총회, CBS는 취재 막고 이단 관련 언론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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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타워] 한기총 총회, CBS는 취재 막고 이단 관련 언론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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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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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이만열 명예교수 “기독교 선거때마다 기독교인 청와대로 보내기 위해 혈안”

이단은 되고, CBS는 안 되고?

○… 지난 14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3회 정기총회가 속회된 가운데 이단관련 언론들의 취재가 눈에 띄어.
애초 용역이 또 동원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이번에는 흠석과 안내 강화로 취재의 길을 열어. 총회 시작 전 ‘총회개최가처분’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회의장을 공개하며 취재를 허용하기도.

그러나 이 현장에는 신천지로 의심되는 C일보 등이 총회 현장에서 열띤 취재. 입구에서 일일이 신분을 확인한 안내위원들은 이단 관련 언론들은 출입시키면서 정작 한국 교회 연합기관인 CBS기독교방송의 취재는 통제. CBS 기자는 안내 5명에게 막혀 회의장에 들어오지도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

한기총은 이날 또 S교회 측으로부터 거액을 수령한 이유로 이단 옹호자로 분류된 모 목사를 흠석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물의.
 

“연대 이사장 연임 반대”

○… 연세대학교가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방우영 이사장의 연임을 결정한 것에 대해 주요 교단들이 크게 반발.

예장통합, 감리교, 기하성 등 13개 주요교단으로 구성된 연세대학교사유화저지를위한기독교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16년 째 연세대학교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방 씨가 총장 취임식 후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하였다는 사실에 우리는 경악한다”고 밝혀.

주요 교단들은 “연세대학교는 기독교 선교사들과 한국 교회가 한국 사회의 발전을 위해 교육과 의료 분야에 특별히 관심하며 기도와 헌신으로 일궈온 자랑스러운 학교”라며 “그러나 방 씨는 2011년 10월 27일 연세대학교 이사회에서 설립자로서 지니고 있던 한국 교회의 이사 파송 권한을 삭제하는 폭거를 단행했다”고 반발.

이어 “이것은 조선일보 상임고문인 방우영 씨가 연세대학교를 사유화하려는 의도에서 벌인 불법적, 비도덕적 행위”라고 비판하며 “이로 인해 연세대학교의 창립 정신과 정체성은 심각하게 훼손될 위기에 놓여있다”고 지적.

한편, 연세대학교의 이사회의 교계 이사파송 제도 삭제 정관 변경과 관련한 교계의 반발이 확산되는 추세. 교회협 9개 회원교단에서 출발한 대책위는 지난 1월 20일 비회원 예장 합동, 예장 백석, 성결교, 침례교 4개 교단이 간담회를 갖고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정치세력화 된 기독교 자성 없나

○… 이만열 장로(숙대 명예교수)가 최근 “국민의 직접 선거에 의해 치러진 대통령 선거 때마다 기독교는 기독교인을 청와대로 보내기 위해 움직였다”며 “이승만 때는 교계 대표자들이 선거부정을 모의했고, 김영삼 선거 때도 ‘청와대에서 찬송소리가 들리도록 하자’며 기독교인들을 선거로 몰았다”고 지적.

특히 “앞선 두 대통령 때는 정권의 잘못을 기독교와 연관시켜 비난하지는 않았지만 이명박 정권에 들어서는 노골적으로 정권의 실책을 기독교와 연관시키고 있다”며 “기독교 정치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는커녕 오히려 욕을 먹도록 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이 장로는 “이런 상황인데도 세력화된 기독교는 자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더 뻔뻔함을 고집하고 있다”며 “기독교에 대한 욕설은 정권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고조되는 가운데 종래 기독교를 비판하던 기독교 지성인들조차 이제는 격려해야겠다고 태도를 바꾸는 이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꼬집어 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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