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도중 발생...여행경보 상향조정
성지순례 도중 현지 무장세력에게 끌려갔던 한국인들이 납치 하루만인 지난 12일 새벽 무사히 풀려났다.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성지순례를 하던 이모 목사와 여행사 직원 등 네 명은 지난 11일 현지 베두인족 무장세력에 끌려갔다. 납치범들은 한국인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최근 시나이반도 은행 무장 강도 혐의로 체포된 동료의 석방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루 만에 납치범들이 한국인들을 풀어주면서 사태가 해결됐다. 이집트 당국이 납치범들의 요구를 수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외교통상부는 한국인 납치 직후인 지난 11일,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여행제한)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은 가급적 여행을 취소, 연기하거나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이 지역을 벗어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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