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축산농가 돌보는 유치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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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축산농가 돌보는 유치리교회"
  • 권윤준 기자
  • 승인 2012.02.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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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같은 소를 떠나보낸 농민의 슬픔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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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 김동근 기자) 소값 파동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교회가 축산농가의 아픔에 함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강원도 홍천 유치리의 한 축산농가 이곳에서 농촌 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를 만나보고, 소값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유치리교회 최성관 목사는 “고통 받고 있는 이들과 함께 있는 자체가 농촌 목회의 시작”이라고 말하며 농촌목회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섞여 살며 그리스도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진정한 농촌목회의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치리교회의 십자가에는 뜻 깊은 사연이 담겨있습니다. 교회를 건축하고 “십자가가 필요하다”는 최 목사의 이야기에 70대 노부부는 산에서 나무를 가져다 깎아 대형 십자가를 만들었습니다. 십자가를 메달 때는 교회 앞 군인들의 힘을 빌렸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친 십자가는 지금도 교회의 중앙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치리교회의 함종윤 집사는 축산농가의 주인으로 60여마리의 소를 기르고 있습니다.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묻자 작년 1월의 구제역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차로 10분 거리의 교회도 오지 못했다”는 최 집사의 말에 당시 상황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소값 폭락을 잡겠다는 여러 언론의 대책에 함 집사는 “송아지 요리나 애완용 송아지가 말이 되냐”며 근시안적인 대책에서 벗어나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신앙의 힘으로 고난을 견뎌왔다는 함 집사를 통해 구약시대 욥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축복이 많은 축산농가에도 깃들기를 바래봅니다.

아이굿뉴스 김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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