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가정에 각각 60만 원 생필품 전달
극동방송(회장:김장환)은 설을 맞아 소외된 이웃인 북한이탈주민 55가정에 6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지난 17일 극동방송 예배실에서 열렸다. 지원금은 지난해 말 개최한 극동방송 창사 55주년 기념 탈북민 돕기 송년음악회에서 모아진 수익금을 통해 마련됐다.
이날 예배에 참석해 생필품을 전달받은 탈북민 이예진(가명) 씨는 눈물을 흘리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씨는 “정착하는 가운데 소외되고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극동방송을 통해 예수님의 말씀과 찬양을 들으면서 많은 위로를 얻었다”며 “그동안 정착과정에서 받았던 모든 상처들이 치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평화나눔재단 조기연 목사는 탈북민들의 남한생활 정착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한국 교회의 사랑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또 “극동방송의 사역을 통해 탈북민들의 기독교인 숫자가 늘고 있다”며 “언젠가 북한의 문이 열리고 통일을 앞당길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민산웅 극동방송 사장은 “극동방송의 정체성과 사명을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북한선교를 위해 탈북자지원 단체 등과 협력해 현장의 필요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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