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련 강영섭 위원장 사망, 교회협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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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련 강영섭 위원장 사망, 교회협 ‘애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1.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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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교회 교류 통해 한반도 평화에 기여”

북한 강영섭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1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강 위원장의 사망 소식은 지난 2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해졌다. 이와 관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조선종교인협의회, 조그련 중앙위원회 공동명의의 부고를 통해 “그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국통일을 위해 적극 노력했으며 조국통일 위업 수행에 이바지한 그의 공로는 길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80세인 강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외종숙인 강량욱 전 국가부주석의 아들로 남북 기독교 교류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을 역임하고, 조그련을 주도하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와 함께 남북한 개신교 교류협력에 기여했다. 지난 2008년에는 예장 통합총회 남선교회와 협력해 봉수교회를 신축하기도 했다.

강 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교회협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그련 강영섭 위원장은 남북 그리스도인들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며 “강 위원장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교회협은 또 북한에 조전을 보내 “교회협은 남북 간의 화해와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고인의 뜻을 기억하며 조그련과 변함없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 민족의 과제인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조문단을 파견하여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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