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본질 회복하고 사회적 약자 및 북한 동포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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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본질 회복하고 사회적 약자 및 북한 동포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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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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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 해, 우리는 소망한다'. 한복협 월례 발표회

철두철미한 신앙인으로 살아가야 /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 그를 부르라”(사 55:6)고 말씀하셨다. 지금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찾고,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께 부르짖을 수밖에 없는 때가 되었다.

이 나라 백성들은 모두 큰 불안과 염려로 가득 차 있다. 정치, 경제, 교육, 산업, 문화, 사회, 통일 등 모든 면에 있어서 희망보다는 갈등과 혼란과 마찰로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옛날 예레미야 시대의 유대 사회처럼 이웃과 형제가 서로 믿지 못하고 속이고 비방하며 진실을 말하지 아니하는 불신과 썩은 사회가 되고 있다.

이 나라가 이렇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온갖 특별한 은혜를 받아 세계 기독교 역사상 유례가 없는 교회성장과 발전을 이룩한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순종하지 않고 세속에 물들어 죄를 범했기 때문이다.

의례히 온유와 겸손으로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야할 우리들이 거룩한 직분을 명예욕으로 알고 깨끗하지 못한 방법으로 지위를 쟁취하고, 온갖 부끄러운 추태를 들어냄으로써 교회 명예를 더럽히게 한 것이 오늘날 이 나라 전체가 부정 비리의 나라를 만들게 된 것이다.

민족과 사회를 어둠 속에서 건져내야 할 교회가 도리어 민족과 사회를 망하게 하는 주범자가 된 지금의 상황에서 한국 교회는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사죄와 구원의 은총을 갈망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의 영성과 생활을 본질적으로 새롭게 고쳐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또한 온갖 죄악으로 무너져 가는 가정과 나라, 사회를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채워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이제부터 자신의 유익보다 나라와 민족의 유익을 먼저 추구하며 자기를 희생하며 살아야 한다. 현재보다 미래를 내다보며 미래의 목적을 위해 현재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한다.

육신적인 일보다 정신적이고 영적인 일에 중점을 두고 활을 하며, 철두철미의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굳센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세속과 물욕에 더럽혀지지 않는 맑고 깨끗한 인격도 가져야 한다. 불의와 죄악과는 목숨 걸고 싸우는 곧고 꿋꿋한 정의의 용사도 되어야 한다.



분열 극복하고 하나 되어야 / 전병금 목사(강남교회)

한국 교회가 선조들의 역사적인 신앙을 올바르게 계승하기를 소원한다. 과거 한국 교회는 우리나라 수 천년된 어느 종교보다 한국 사회에 발전적인 기여를 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선조들이 보여줬던 역사적인 참 신앙을 잊어버리고 여러 종교 중에 ‘꼴찌’라는 수모를 겪고 있다. 목회자로서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한국 교회를 이렇게 만든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그 책임을 통감하는 사람이라면 ‘너’라고 말하지 말고, ‘나’라고 말해야 한다. 한국 교계를 대표한다고 하는 우리는 더 많은 책임이 있다. 따라서 스스로 자문해 보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해야 할 것이다.

한국 교회가 분열을 극복하고 하나가 되기를 소망한다. 물량 위주의 성장주의 문화가 교회에 침투해 가장 영적이어야 할 교회마저 물량주의에 매몰돼 ‘성장제일주의’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 이런 성장제일주의는 개교회주의와 자신의 교단만이 옳다고 보는 교파주의를 부추겼다. 개교회주의와 교파주의를벗기 위해 삼위일체의 신앙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한국 교회가 모두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사회적인 약자를 주의 복음으로 영육 간에 섬겨 2012년을 은혜의 해로 선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비록 지금 사회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지만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세상을 주의 사랑으로 섬기는 선한 사마리아인들이 많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그 가난한 사람 중에 바로 북한 동포들도 속해 있고, 또 우리 세대에 분단이 되었으니 우리가 그 분단을 끝내야 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민족이 통일되도록 힘써야 한다.

김정일 사후 김정은 체제에서 남한과 북한이 과거의 뿌리 깊은 적대 관계를 해소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민족이 화합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김정일 죽음 후 남북 간의 대화는 결코 없다고 선언한 김정은 체제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대화와 타협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 돌아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보이신 그 사랑으로 북한을 품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 사랑을 알기에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이 현재 당하고 있는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남한과 북한이 대화할 수 있는 물꼬를 터 남북 간의 긴장이 완화되고, 결국에는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는데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십자가 사랑과 희생정신 절실 /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한국 교회와 교계가 혼탁해지고 교권다툼, 세속주의, 기복신앙, 물량주의에 빠져 있다는 비판을 받게 된 것은 근본적으로 십자가 신앙에 대한 철저한 무장이 되어 있지 않고 철저한 자기반성과 회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부터 먼저 철저히 십자가 신앙을 회복해서 우리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십자가 신앙의 모습으로 우리 자신이 다시 새로워지는 은혜가 있어야 한다.

첫째, 십자가 신앙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반성과 회개가 있어야 한다. 오늘날 강단에서는 회개의 메시지가 사라졌다. 대신 받는 것에 대해서만 강조하고 있다. 1907년 한국 교회의 신앙의 정체성을 회복한 대부흥 운동은 회개 운동이었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침제나 정체, 분열과 대립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회개의 신앙을 잃어버린데 있다. 회개의 신앙은 십자가 신앙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철저한 십자가 신앙의 회복이 있어야 한다.

둘째, 십자가 신앙은 철저한 말씀 중심의 신앙이다. 철저하게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은 성령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성령운동이 말씀운동이고, 말씀운동이 성령운동인데, 묘하게 그것을 자꾸 양분화 시켜 성령운동하는 사람은 너무 신비적으로 가고, 말씀운동하는 사람은 너무 율법주의로 가고 있다. 하나 되는 역사, 말씀이 성령이 되고 성령이 말씀 되는 역사를 강조해서 우리 강단이 다시 회복되어야 되겠다.

셋째, 십자가 사랑은 섬김과 나눔으로 실천되어야 한다. 가진 것은 많은데 나누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한국 사회가 어두움에 가려져 있고 한국 교회가 그 빛을 바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도행전 교회를 보면 전 교인이 참여하고 교회가 가장 주력했던 것이 구제였다. 다른 것 하지 않고 구제했다. 있는 것 다 가져다 구제했다. 그랬을 때 사회가 감동을 받았고, 교회를 경외했고 칭찬받았다. 한국 교회도 사도행전 교회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가진 것은 많아지고 부자가 되었는데 나눔과 섬김 희생이 없어 비판을 받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한국 교회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가진 사람에게 있다. 가진 사람이 내놓지 않으면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가진 사람은 너무나 많이 가지고 있는데 더 가지려 하고, 없는 사람은 그에 대한 불만으로 투쟁으로 나가서 한국 교회뿐 아니라 사회가 이렇게 총체적인 어려움에 빠진 것이다. 앞으로 교회에서부터 가진 자가 내놓고 나누고 사랑의 섬김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십자가 신앙의 회복이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모습이 될 것이다.



북한 동포들도 ‘제2의 엑소더스’ 감격 누려야 /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

예수님을 많이 사랑해 예수님을 많이 닮은 목회자가 되기를 소원한다. 목사에게서 돈 냄새, 정욕에 찌든 냄새, 야망에 온통 빠져든 냄새보다 예수님 닮은 향기가 많이 나기를 소원한다. 세상에 박자를 맞추는 것을 멀리하고, 오직 주님과 동행하기를 소원한다.

요한 칼빈 목사님의 말씀사랑, 소양(蘇羊) 주기철 목사님의 일사각오, 산돌 손양원 목사님의 양떼사랑의 정신을 온 몸과 마음으로 계승해 주님 맡겨주신 양무리의 본이 되기를 간구한다. 목회자가 목회자다운 것이 성도가 성도다워지고, 지상의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로 세워지는 터전이 됨을 확신하며 하나님의 은총의 도구로 온전히 쓰임 받기를 소망한다.

작년 한 해는 한국 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태로 인해 한국 교회 성도는 물론 온 국민이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다. 심지어 목사와 장로가 함께 모여 평화롭게 회의를 진행하기가 어려워 용역까지 동원되는 끔찍한 일도 벌어졌다.

이러한 한기총의 행보에 대해 교계 언론조차도 서로 분열되어 갈등을 벌이고 있다. 한국 교회는 악한 일들을 멈추어야 한다. 한기총은 일반 국민의 두통거리가 되고, 목회자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다. 이제 서로 정신 차리고 성도와 국민을 향하여 재를 뒤집어쓰고, 겸손하게 주님에게는 용서를 구하며, 성도들과 국민들에게는 잘못을 토해내야 한다.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온전히 순종해야 한다. 또한 교회와 세상의 경계선이 무너져 있는 가운데 회개의 영을 통해 자신부터 정화함으로써 성결의 영으로 채워져야 한다.

또한 우리의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은 거주이전의 자유를 박탈당한 채, 먹을 수 있는 자유를 빼앗긴 채, 심지어 예배의 자유조차 탈취당한 채, 짐승처럼 학대 받으며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삼대 세습 독재정권은 북한 인민들의 처절한 울부짖음과 피눈물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 자유를 잃어버린 얼어붙은 땅 북한을 기억해야 한다. 회복의 은혜가 채워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주님의 작정하신 거룩한 시간, 백두와 한라가 하나님의 진리 가운데서 입 맞추고, 한강과 대동강이 손에 손 잡고 민족의 복음화와 열방의 복음화를 위해 존귀하게 쓰임 받도록 기도해야 한다. 자유와 신앙을 찾아 남한에 정착한 많은 탈북민들이 자유의 노래를 힘차게 부를 수 있고, 오직 믿음의 사람으로 미래의 소망을 열어가게 해야 한다. 북한 동포들이 제2의 엑소더스의 감격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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