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 먹고 나누고 ‘정동국밥’ 소셜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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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 먹고 나누고 ‘정동국밥’ 소셜펀딩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1.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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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푸드뱅크, 먹거리 기부 프로그램

대한성공회가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성공회푸드뱅크’가 노숙자, 독거노인, 도심 속 취약계층에게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부 프로그램 ‘정동국밥’을 기획했다.

‘정동국밥’은 성공회푸드뱅크가 품앗이금융업체 팝펀딩(대표:신현욱), 사회연대은행(대표:이종수)과 함께 개발한 ‘굿펀딩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온라인상에서 많은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결식자들을 도울 수 있다.

그동안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노숙자 및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급식 및 도시락, 반찬배달 등 먹거리 나눔운동을 펼쳐온 성공회푸드뱅크는 이번 소셜펀딩 식당수익금 전액을 먹거리 나눔의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정동국밥’의 초기 준비자금 2억원을 온라인상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아 참여한 이들에게 국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즉 따뜻하고 맛있는 국밥 한 그릇을 먹는 것만으로도 푸드뱅크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다.

현재 ‘정동국밥’은 성공회 지하 1층을 확장 및 리모델링해 활용할 예정이며 평안도 찹쌀순대 전문점으로 유명한 (주)평원식품에서 음식 재료와 경영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또 사회연대은행은 창업 사후관리를 지원함으로써 단순히 나눔의 의미뿐만 아니라 맛과 품질로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소셜펀딩은 팝펀딩 홈페이지 가입 후 1인당 10만 원씩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들은 기부금영수증 발급, 국밥 30회 이용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모든 참여자들의 이름을 정동국밥 내에 명기해 그 뜻을 기릴 예정이다. 정동국밥을 위한 소셜펀딩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국밥집은 2월 한달 간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3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성공회푸드뱅크 김한승 신부는 “그동안 점심값을 기부하고 주먹밥을 먹으며 콘서트를 관람하는 ‘주먹밥콘서트’를 통해 한 끼 나눔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정동국밥이 언제든지 한 끼 나눔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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