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는 사랑의 예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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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는 사랑의 예배다
  • 승인 2002.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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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예배를 위한 준비과정은 보통 헌신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 여러 가지 기술, 자원, 후원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불신자를 품어 줄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열린 예배는 ‘사랑의 예배’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죽을 먹는 성도, 고기를 먹는 성도’. 바울은 같은 신앙인이지만 그 성숙도에 의해서 신앙을 분류했다. 그리고 연약한 자를 위해서 그는 기꺼이 고기를 먹는 것을 포기했다.
만약 성도의 신앙수준이 있다고 할 때 제일 낮은 자가 죽을 먹는다고 하면 불신자의 경우 바울의 비유에 의하면 최소한 모유를 먹어야 된다. 모유는 갓난 아기가 먹는 음식이다. 실제로 모유를 먹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모유를 먹는 사람은 아기다. 그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려면 안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음식을 먹는 그 시간 동안 아기에게서 눈을 떼면 안된다. 또한 모유를 먹인 후 소화도 시켜주어야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 죽과 고기는 다른 영양체에서 가져온 것이다. 그러나 모유는 바로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에서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명령은 ‘서로 사랑하라’이다. 그런데 불신자들이 알고 있는 사랑이 교회에서 느껴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들은 우리에 대해서 의심하고 어쩌면 우리를 가짜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그들이 교회에 오면 제일 먼저 느끼는 것은 바로 사랑의 분위기와 감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열린 예배를 아주 단순하게 대규모 전도용으로만 생각하면 안된다. 열린 예배는 어머니가 자식에게 젖을 물리는 것처럼 교회가 불신자를 사랑하여 그들에게 사랑을 물려야 한다. 사랑하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심장인 사랑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교회는 처음부터 대부분 핵 폭탄 같은 사랑을 보여주려고 한다. 성경을 열어서 융단폭격식으로 혹은 핵폭탄식으로 한꺼번에 사랑하려고 한다. 하지만 먼저 그들이 갖고 있는 교회에 대한 선입견부터 없애주어야 한다. 바로 이 부분을 어떻게 해소하는가가 사랑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조태현, 열린예배 기획 웍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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