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상담, 다문화가정 향한 선교의 기회”
상태바
“기독교상담, 다문화가정 향한 선교의 기회”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1.11.28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음주의기독교상담학회, ‘상담과 다문화가정’ 추계학술대회 개최

▲ 한국복음주의기독교상담학회가 지난 26일 '기독교상담과 다문화가정'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기독교상담의 중요성과 기독교상담사들의 역할과 사명을 제시했다.
한국복음주의기독교상담학회(회장:한숙자 교수, 한영신대)가 지난 26일 오후 1시 백석대 대학원 서울캠퍼스에서 ‘기독교상담과 다문화가정’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다문화가정에 대한 기독교상담전략의 모색’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 한숙자 교수는 “기독교상담자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다문화가정에 대한 자신의 인식과 가치관을 점검하고, 기독교상담이 다문화가정을 향한 복음선교의 기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복음주의기독교상담학회장 한숙자 교수(한영신대)는 "기독교상담은 다문화가정을 향한 복음선교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기독교상담자는 다문화가정의 특정문화에 대해 가치판단을 하지 않는 태도로 그들의 경험에 대해 공감적으로 이해해주고 정서적 지지자가 되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다문화가정을 상담할 때 어느 한쪽 입장에 치우치거나 선입견을 갖지 말고, 가족구성원들이 서로의 기대에 민감하게 귀 기울이고 현실적인 수준에 조율하고 선택에 따른 책임을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한국의 다문화가정을 위해 결혼준비교육, 부모역할훈련과 같은 예방 프로그램이나 가족관계 증진 프로그램, 동료상담 프로그램, 지역사회 속으로 찾아가는 상담, 위기상황을 위한 전화 및 인터넷상담의 활용, 안내 상담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 교수는 “무엇보다 기독교상담의 정체성을 갖고 다문화가정을 상담할 수 있도록 기독교상담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과 프로그램, 자격증제도 도입 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다문화가정의 가정폭력 예방과 기독교상담’을 주제로 발표한 강경미 교수(그리스도대)는 “다문화가정의 수가 증가하면서 이주여성들의 이혼 및 가정폭력 피해사례도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배우자에 의한 심각한 폭력은 다문화가정이 한국인 가정에 비해 3.5배나 높아서 이주여성들의 결혼생활이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폭력피해 이주여성들의 결혼생활이 매우 불안정해 혼인관계 파국과 함께 불법체류자로 전락하게 되면서 삶의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며 “지역사회 교회나 기독교 기관들이 이들에 대한 보호와 지원, 예방대책을 세우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교수는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체험하도록 조력하는 것이 근본 목적인 기독교상담은 다문화 가정상담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필요가 있다”며 “다문화가정의 기독교신앙 확립 및 이주여성들의 보호 및 치유를 위한 기독교상담자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음주의기독교상담학회는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북경 레인보우 기독교가정상담연구센터(대표:신인광 박사)에게 기관회원의 자격을 부여했으며, 상담전문가 2급과 3급을 취득한 회원들에게 자격증을 수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