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과 감사가 넘치는 천국, 바로 이 땅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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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과 감사가 넘치는 천국, 바로 이 땅에 있습니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11.23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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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잃어버린 천국을 찾아서’ 제작한 강변성산교회 김성길 목사



“천국이 있다는 사실을 믿으십니까?” 이런 질문을 건넨다면 그리스도인의 대답은 “네”일 것이다. 그러나 “천국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라고 질문을 바꾸면 “아니요”라고 소심하게 바뀔 것이다. 죽지 않는 한 천국을 볼 수 없다고 믿을테니까. 그러나 이런 생각은 모두 틀렸다. 우리는 천국을 보았고, 그리고 천국에 살고 있다. 아니, 어쩌면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천국을 망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가족을 잇달아 하나님 품으로 보내고 원망에 가득 찼던 한 청년이 말씀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성경 속에서 ‘천국’을 만났다. 지난 30년, 천국만을 찾아다닌 그가 “천국은 바로 여기서도 살아야할 하나님의 나라”라며 한 편의 영화를 선보였다. 오는 24일 성북구 정릉동 벧엘교회에서 첫 선을 보이는 영화 ‘잃어버린 천국을 찾아서’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 천국을 발견한 청년
영화 제작자인 강변성산교회 김성길 목사는 3대째 하나님을 믿어온 신앙의 가정에서 자랐다. 별다른 신앙적 고민이 없는 평범한 청년이었다. 그런 그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어느 날 아버지가 병을 얻어 돌아가시고, 형이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다시 하나님은 형수를 데려가셨고, 이어 금요기도회에 가신다고 집을 나섰던 어머니까지 사고로 잃고 말았다. 불과 2~3년 사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던 가족이 모두 사라졌다.

어머니의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 영안실을 찾아 헤매던 그가 당도한 곳은 바로 2년 전 형의 시신이 있던 안치실. 그의 가슴은 찢어질 듯 아팠다. ‘하나님을 잘 믿으면 복을 받는다 하지 않았던가.’ 그는 오열했다. 가족 모두 신앙 안에 있었는데 왜 이런 고난이 겹치는 것인지 그는 납득할 수 없었다. 결국 그는 교회를 떠났다.

절에 다니며 3개월 동안 부처를 연구했다. 불교의 진리를 알고 싶었다. 그런데 부처도 죽음을 고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다시 기독교의 본질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나님을 다시 만났고, 성경 속에서 천국을 찾아냈다.

“요한복음을 읽고 있었어요. 3장 31절과 32절 말씀이 어둠 속의 빛처럼 다가왔습니다.”

김성길 목사에게 다가간 말씀은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에 대한 부분이다.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그가 친히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되 그의 증언을 받는 자가 없도다’

이 말씀을 시작으로 그의 눈에는 성경 속 천국 이야기가 들어왔다. 천국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가족의 죽음에 대해 더 이상 비관하지 않게 됐다. 그리고 김 목사는 ‘천국’ 전도사가 됐다.

“천국은 이상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야할 나라에요. 성경은 온통 천국에 대한 역사로 가득합니다. 죽어서 가는 천국이 아니라 우리가 바로 살아서 믿는 믿음이 천국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성경에 명확하게 나와 있는데도 말이죠.”

요즘 교회의 모습을 보면 김성길 목사의 마음은 먹먹해진다. 경제적으로 우리 사회는 발전했지만 그만큼 영적 가치는 작아졌다. 물질이 중요한 시대가 오면서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사람들은 온통 분노와 우울에 빠져 극심한 경우 자살에 이른다.

김 목사는 “기독교 복음이 물질로 가게 되면 이런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해답은 천국에 있어요. 천국의 삶을 이 땅에서 살면 됩니다. 교회도 어떻게 부흥할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천국의 가치관을 심을까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이런 고민을 영상으로 담아낸 것입니다.”

# ‘잃어버린 천국을 찾아서’
김 목사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잃어버린 천국을 찾아서’는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전남과학대학교 기독교영상학과 겸임교수이기도한 그는 평소 ‘영상 선교’에 관심이 많았다. 앞으로 올 세상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하는 세상이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인터넷 환경을 통해 영상을 더 많이 접하는 세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통제 불가의 인터넷 환경 속에 그는 천국의 가치관을 심고 싶었다. 그렇게 1년 반, 영화는 천국의 길을 따라갔다.

‘잃어버린 천국을 찾아서’는 성경 66권속에 담겨진 천국의 형상을 소개한다. 김성길 목사는 첫 천국의 모형을 ‘에덴동산’이라고 확신했다. 인간은 살다가 죽어서 끝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도록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 그 땅이 바로 에덴동산이다.

김 목사는 성서와 역사, 신구약 등 모든 연구를 총 동원해 성경 속 에덴동산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프라데스강을 찾아갔다. 에덴동산은 인류역사가 처음으로 출발한 곳이자 천국운동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사자와 어린양이 뛰놀고, 풍성한 자연환경이 살아 숨쉬며, 미움과 다툼이 없는 에덴동산, 김 목사는 바로 이곳이 ‘천국’이라고 말한다.

첫 천국의 모형 ‘에덴동산’을 찾아낸 영화는 2부로 넘어가 ‘창세기 3장에서 11장에 계시된 천국의 역사’를 소개한다. 뱀의 유혹에 넘어간 에덴의 비극, 생명의 언약을 파기한 인간의 원죄는 ‘인간중심’의 역사가 시작됨을 알린다. 물질이 중심이 되고 강한 자가 살아남는 세상, 질병과 전쟁 속에서 잃어버린 에덴을 찾기 위한 철학과 과학, 문학과 사상의 부흥을 기록했다. 그리고 잃어버린 에덴의 실물인 천국을 계시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소개한다.

3부는 창세기 12장에서 여호수아 21장에 계시된 천국의 역사로 가인으로부터 출발한 인본주의의 역사가 노아의 홍수로 심판을 받고 가나안 땅을 선택하신 이야기를 담는다.

가나안의 언약, 김성길 목사는 “몸은 애굽에 있으나 그 마음은 약속의 땅을 향했던 것ㅊ럼 우리도 이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4부에서 ‘사사기부터 말라기에 계시된 천국의 역사’를 담아냈다. 에덴동산, 창세기, 아브라함 이후에 구세주와 천국의 역사는 다윗을 통해 계시됐기 때문이다. 사무엘에 계시된 영원한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로 나타나고 다시 오실 메시아를 꿈꾸는 신앙을 소개했다.

5부는 신약으로 넘어가 마태복음부터 요한복음에 나타난 천국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예수님의 탄생과 그가 증거하신 삶, 그가 남길 말씀이 이 시대의 가치가 되어야 함을 전한다.

6부는 사도행전부터 유다서에 나타난 천국의 역사. 성도들을 핍박하던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고 천국이 세 번째 하늘에 있다는 것과 그곳이 낙원이라는 증거를 다큐멘터리 속에 담았다. 천국의 역사는 제자들을 통해 증거되었고, 이 기록을 따라간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은 ‘완성된 천국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요한 계시록에 나타난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여준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이사야가 그리고 예수님과 베드로가 증거한 것이자, 반드시 임할 약속이다.
김 목사는 “그 날에는 우리의 눈에서 눈물이 그치고 모든 질병과 죽음, 고통에서 자유하게 될 것이며 영생을 누리게 된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창세기로부터 시작된 천국의 약속은 요한계시록을 통해 완성된다. 그리고 김 목사는 이 영화를 통해 하나님이 보여주신 천국을 ‘바로 지금’ 살아가라고 요구한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메시야가 올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오실 때까지 이 땅을 하나님의 땅, 천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 영화를 통해 ‘천국의 삶’을 깨닫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전 세계 12개 나라를 찾아다니며, 천국의 영상을 완성한 김성길 목사는 영화 필름을 들고 전국 순회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4일 벧엘교회에서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30분 두 차례 서울 지역 목회자와 성도를 대상으로 영화 상영을 시작하고 전주 두나미스홀에서도 12월부터 1월까지 두 달간 상영한다.
최초의 에덴동산이 있던 유프라데스강을 시작으로 다윗성터와 베들레헴교회, 갈릴리 호수, 바울의 순교지, 사도요한의 계시 흔적 등을 찾아다닌 이 다큐멘터리는 3D 에니메이션으로 찾아갈 수 없는 성경 속 천국을 묘사하는 등 완성도를 높였다.

제작은 전문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인 김형대 씨가 맡았고, 나레이션에 임동진 목사가 헌신했다. 영화를 제작한 김성길 목사는 KDM국제훈련원을 통해 자신이 강의한 ‘천국’ 이야기를 영상에 맞게 설명했다.

결코 인간 문명과 ‘물질’ 속에서는 천국을 찾을 수 없다는 깨달음을 주는 영화 ‘잃어버린 천국을 찾아서’는 성경 속 메시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성도들에게 교육용으로 적합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김 목사는 “영화를 통해 이 시대를 천국으로 살아가려는 운동이 교회와 성도 안에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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