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타워]한기총 실행위 “해체 주장한 손봉호 교수는 좌파 세력”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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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타워]한기총 실행위 “해체 주장한 손봉호 교수는 좌파 세력”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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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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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 ‘멈춤’ 선언해야

“한국 교회는 성장 욕구에 대해 ‘멈춤’을 선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최근 ‘한국 교회, 다시 교회를 말하다’는 주제로 열린 한 공개 세미나에서 논평자로 참여한 홍인식 목사(현대교회)는 한국 교회 위기를 극복하려면 우선적으로 대형화를 꿈꾸는 교회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

그는 “한국 교회는 지나치게 물질 혜택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화려한 건물을 지어야 하고, 또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교회가 건물을 짓거나 그 외 여러 시설 확충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비판.

특히 “멋진 예배를 위해 화려한 무대를 만들려고 값비싼 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추는 등의 고비용 구조는 이제 저비용구조로 바꿔야 한다”며 “성장에 대한 욕구를 버리고 진정한 예수를 중심으로 한국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인 헌신과 자원봉사를 회복하는 등의 사역 변화를 이뤄가야 한다”고 촉구.

■손봉호 교수가 좌파라고?

지난 28일 실행위원회에서 정관을 개정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공식적인 문서에서 ‘손봉호 교수’ 등을 좌파로 지칭해 논란.

한기총 정관개정위원장 김규섭 목사는 개정 사유문에서 “손봉호 씨와 좌파들의 한기총 해체수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이 때, 길자연 목사와 이용규 목사 외 한기총을 사랑하는 몇몇 지도자들은 비통함을 느껴 22년 간 한국 영적 지도자들이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영적 좌파세력에 맞서기 위해 세운 한기총을 손봉호와 좌파의 손에 공중분해 할 수는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혀.

한기총 해체를 주장했던 손봉호 교수에 대해서 ‘좌파’라는 호칭을 주저 없이 사용한 한기총에 대해 한 실행위원은 “내 뜻과 다르면 모두 좌파냐”며 이데올로기적 표현에 경악을 금치 못하기도. 한 교계 인사는 “손봉호 교수와 같은 복음주의권 인사가 좌파로 몰리는 세상이면, 이 세상에 좌파가 아닌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영적 좌파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는 한기총이 놀라울 뿐”이라고 개탄.

한기총은 지난 실행위에서 법원 파송으로 대표회장 직무를 대행한 김용호 변호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정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한편, 손봉호 목사와 한기총 해체 주장자들에 대해서 ‘좌파’라는 용어 사용을 서슴지 않는 등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문서와 언행을 계속하며 위험수위를 넘나들기도.

■“좌파들의 허상에 속고 있다”

기독자유민주당 전광훈 목사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4년 간 정치를 방관한 채 종북 좌파들의 농간에 놀아난 정부의 책임”이라며 “그 결과 국민들은 종북 좌파들의 허상이 만들어 놓은 거짓에 다 속고 있다”고 주장.

공당으로서 선거 결과에 대한 논평한 전 목사는 “무엇이 사실인지 올바로 알렸어야 했다”며 “좌파들에게 일시적 오해를 받기 싫어 ‘나는 중도’라 하고, 인터넷에서 욕먹지 않으려던 정치인들의 보신주의 때문”이라고 질타.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너무 극단적 보수주의 입장에서만 보는 것도 문제이니만큼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온전히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양분된 이념을 걱정하는 모습. 또 신앙 안에서는 우파와 좌파를 나누지 말아야 한다며 정치적 언행에 그쳐야할 것이리는 일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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