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이라는 단어는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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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이라는 단어는 ‘새로운 시작’”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1.10.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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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학 디자인학부 제10회 졸업전시회

백석예술대학 디자인학부 졸업생들의 졸업작품전시회가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마포구 서교동 ‘The’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시각디자인, 실내디자인, 영상디자인의 3개의 전공과목이 함께한 졸업전시회는 약 2백여 명의 학생이 수행한 150여 전시 작품이 진열됐다.

졸업작품전시회는 4학기 학부 과정 동안 학생들이 쌓아온 결과들을 기업체에게 홍보의 장을 마련하고 대중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서 시각디자인과는 포스터, CI, 일러스트레이션 등 각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느낌과 감정, 생각을 담아냈다. 특히 허필, 최수린 학생은 독특한 발상과 재미를 드러내 이날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실내디자인과는 총 17개의 팀이 각자의 컨셉에 따라 사람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표현했다. 이날 실내팀에서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어 쉽게 접근하기 좋은 느티나무의 특징을 살려 소통의 영역을 표현한 오혜리, 문화의 교차를 이용해 공간을 표현한 전소영, 숲의 느낌을 담은 병원으로 치유의 공간을 표현한 정지혜 학생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여했다.

정지혜 학생은 “우리에게 마음을 치료하고, 심리적 안정이 확보되는 공간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병원을 찾는 아이들, 부모들이 숲에 온 기분을 느끼고 병원에서의 치료가 아닌 숲에서의 정신적, 안정적, 치료를 받는 느낌을 표현했는데 작품을 보신 분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관련 분야 진출을 앞두고 더 잘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상디자인과도 전문성을 발휘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애니메이션부터 뮤직비디오, 단편영화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은 자신들의 역량을 영상을 통해 마음껏 뽐냈다. 영상부분에서는 김종민, 인성은 팀과 강예린, 박수인 팀이 수상했다. ‘우국생 막걸리 산삼의 역습’이라는 애니메이션과 엄마의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었다는 ‘보이지 않는 사랑’의 두 편의 단편 영상은 막이 내리자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디자인학부장 김재호 교수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우리 학생들은 2년간 과정을 마무리했다”며 “잠도 잘 못 자고 지도 교수들에게 많은 질책도 받았지만 굳건하게 마무리를 잘한 우리 학생들이 대견하다. 졸업 후에도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각 분야에서 열심을 다하는 학생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졸업작품전시준비위원회 허필 학생은 “입학해 2년간 많은 것을 깨우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졸업 준비를 하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 과정이 있기에 지금 우리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며 “졸업이란 단어를 ‘새로운 시작’이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우리 모든 학생들이 세상에서 빛을 발하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디자인학부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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