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도박 중독 예방, 백석대가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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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도박 중독 예방, 백석대가 책임집니다”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1.10.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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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SOS도박구조대’ 조직해 활동

대학생 도박 중독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백석대학교(총장:하원)가 ‘SOS도박구조대’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어 화제다.

SOS도박구조대는 지난해 8월 발족했으며, 학생들에게 도박 중독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리는 한편 이로 인한 폐해를 각인시키기 위해 ‘도박 중독 예방 활동일’을 지정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도박 중독’이라는 늪에 빠져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교우들에게 다가가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일이 주된 활동. 이와 함께 이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도 병행한다.

그동안 SOS도박구조대는 도박 중독자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에 대한 자가진단 실시, 도박의 개념 설명, 도박 중독에 대한 골든벨과 OX 퀴즈 실시, 화투패나 원카드 등 도박 물품 화형 퍼포먼스, 도박 중독의 말로를 그린 사이코드라마 공연 등의 행사들을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는 지난 4일을 ‘2011년 백석대학교 도박 중독 예방의 날’로 정해 캠페인을 벌이는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활동에는 하원 총장과 교수들이 함께 참가해 도박 중독 예방을 위한 로고송과 플래시몹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도박 중독의 심각성에 대해 알렸다.

그래서 SOS도박구조대의 SOS는 ‘Save Our Souls’로 ‘영혼을 살린다’는 뜻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영혼의 질병인 중독, 그 중에서도 도박 중독자들의 죽어가는 영혼을 위해 위로와 삶의 메시지를 주고, 이들이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한 힘을 주는 사역이 바로 SOS도박구조대의 주된 임무다.

도박구조대는 현재 12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기독교상담학과 조성희 주임 교수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조 교수는 “한 번의 도박 중독 예방 활동일로 대학생들의 도박 문제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는 어렵다”면서 “앞으로 매 학기, 매 년 꾸준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하고, “백석대학교 학생들의 도박 중독에 대한 심각성과 위험성을 인식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한국마사회가 지난 2009년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한국의 20대 인구 중 69.2%가 지난 1년 간 도박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대의 도박 참여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 백석대학교는 지난 2010년 8월에 대학생도박중독예방활동단을 조직했으며, 현재 11개 대학교가 예방활동단을 조직해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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