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한기총 탈퇴 연구 위한 ‘특별대책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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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 한기총 탈퇴 연구 위한 ‘특별대책위’ 구성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1.09.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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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통합 위한 합신과의 교류 위해 '합동추진위원회' 명칭 변경

▲ 제61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는 일정을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22일을 끝으로 4일간의 모든 총회 일정을 마쳤다.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제61회 예장고신 총회가 22일을 끝으로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4일 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한기총탈퇴, △합신과의 교단 통합, △교단 순교자 지정, △고려학원 이사 및 감사 선출 방법 변경과 같은 주요 안건의 가부가 결정됐다.

경북노회를 비롯해 6개 노회에서 제출한 한기총 탈퇴의 건은 한기총탈퇴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1년간 연구하기로 결정하고 7명이 대책위원을 선출했다.

합신과의 교단 통합의 건은 추진위원회의 명칭 변경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위원 구성은 임원회에 맡기기로 가결했다. 그동안 교단 통합을 이끌어온 ‘교단합동추진위원회’의 명칭을 구체적으로 ‘합신과의 합동추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와 관련해 정근두 총회장은 취임 첫날 기자회견에서 합신과의 두, 세 차례 좋은 접촉이 있었고 교단 통합에 대해 합신 측에서 논의되고 있는 절차문제에 관해서도 긍정적으로 논의된 바 있다며 하나님의 뜻 가운데 고신 60년, 합신 35년의 역사가 만나면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한바 있다.

수도남노회장이 제안한 교단 순교자 지정 청원은 보류됐다. 이 사안은 임원회에 맡겨 일 년간 해당 부서로 돌려보내 연구와 검토 과정을 거쳐 보고한 후 결정하기로 했다.

남서울노회를 비롯해 세 개 노회에서 청원한 고려학원 이사 선출 방법을 총회에서 직선으로 변경해 달라는 안건은 임원회와 이사회에 맡겨 일 년간 연구를 한 후 보고하도록 결정됐다.

세계선교위원장이 발의한 인터콥의 문제점과 교단, 교회들의 바른 대응에 대한 제안은 무난히 통과됐다. 세계선교위원회는 인터콥은 선교신학적으로 최근 능력대결운동과 관련되어 있고 신사도 운동과 관련된 IHOP과의 연관성 및 세대주의에 기초한 종말론을 주장하고 있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선교 방법에 있어 공격적 선교를 통해 이슬람 국가를 자극하는 점, 백투예루살렘운동과 예루살렘 회복을 강조하는 점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신학적 균형을 상실했기 때문에 교단과 개교회 차원에서의 교류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인터콥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교인들이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것에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어촌위원회에서 헌의한 농어촌 교회 담임 교역자 최저 생계비 허락 청원의 건은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일 년간 연구한 뒤 살펴보기로 결정됐다.

남부산노회장 김성민 목사가 청원한 바른 성경의 교단 교육용 성경으로 허락 요청의 건은 강단용이 아닌 참고용 수준에서 결정됐다. 번역 상에 있어 몇 가지 부족한 점이 있지만 원어에 있어 충실히 번역한 점을 감안해 참고용 서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주일학교에서 강단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지난 제60회 총회에서 1992년 이후 18년 만에 통과된 전면적인 헌법개정안과 관련해 제61회 총회에서 다시 부분적인 개정이 요구된 헌법적 규칙 변경 건은 이미 지난 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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