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성 논란 속 ‘감리교정상화수습대책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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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성 논란 속 ‘감리교정상화수습대책위’ 구성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1.08.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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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에 이호문 목사 선임, 25명 중 15명만 참석

대표성과 정당성 논란에 휘말린 감리교회정상화수습대책위원회(위원장:이호문 목사. 이하 수습위)가 제1차 모임을 갖고 운영 규정과 조직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는 전체 25명 위원 가운데 15명만이 참석했으며, 백현기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고수철 김국도 강흥복 목사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수습위는 운영 규정에 대해 논의, 감리교단이 정상화될 때까지 활동하기로 했으며, 지난 3년 동안의 총회 행정 마비, 두 차례의 감독회장 선거 무효 판결, 제28회 총회 결의 부존재 판결과 감독회장 직무대행 체제 등으로 인한 내부의 갈등 해소에 전력하기로 했다. 또한 법원에 제기된 소송 종료와 총회 정상화, 교회 자치 실현을 위한 소통과 합의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수습위는 위원장에 이호문 목사, 부위원장에 김기택 김충식 전명구 목사를 선임하고, 평신도 대표 4명도 함께 포함시키기로 했으며, 2차 모임은 26일 정동제일교회에서 갖기로 했다.

한편 수습위 발족에 대한 내부 시선은 곱지만은 않은 상황.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현직 감독들이 지난달 29일 모임을 갖고 총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다, 수습위의 발족 또한 전국 2백여 감리사들 중 1/3만이 참석한 상태에서 열린 감리사대회에서 발족한 전국감리사협의회가 중심이 돼 탄생한 것이어서, 이러한 논란과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내부 구성원들 또한 감리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대표성과 정당성을 성토하고 있어 수습위의 행보에 대한 교단 내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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