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단체간 다양한 협력체계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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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체간 다양한 협력체계 마련 시급
  • 승인 2002.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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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의 부족
한국 선교는 현장 인프라와 조직력이 약하다. 충분한 지원과 사랑을 받지 못한 가운데 살아 남아야 한다. 살아 남아서 선교지에서 성공하면, 그쯤되면 본부에 신뢰를 갖지 않는다. 이상한 형태로 결합해 있기는 하다. 혹 시스템을 서구식으로 취하더라도 신뢰 형성이 안되서 생기는 문제들이 한국 선교단체 가운데 여전히 있다.

선교사 훈련과 지도력 개발
자생 선교단체의 현실 가운데 선교사 훈련이 제일 시급하다고 본다. 실제로 많은 선교단체들은 2~3명이 선교사를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 자체적인 훈련 강사도 마땅찮다. 훈련을 연합하지 않을 수 없다.
훈련을 위한 연합이 제일 시급하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차원에서 몇 년 시도해 본 적도 있다. 사람을 기르는 것을 최고의 사명으로 여기는 지도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브랜드 단체 선호 성향 아직 GP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선교사 후보들의 지망 1순위는 국제 단체다. 영어가 잘 안되거나 다른 결격 사유가 있으면 자생단체 가운데 메이저급으로 간다. 그도 저도 안되면 나머지 단체를 택한다. 작은 선교단체들은 구조적 열세를 면하기 힘들다. 강자와 약자의 파트너십이 현실적으로 잘 공유되지 않는다. 선교단체 크기나 역량을 넘어 어떻게 협력관계를 맺느냐가 기도제목이다. 단체의 공동체성 개발 때로 조직의 쓴 맛을 느끼는 일이 있다. 서로에게 무한 책임을 질 수 있는 공동체성이 아쉽다. 일 중심의 선교단체이면서도 사람 중심의 교회 구조의 장점을 본받았으면 한다. 한편 선교하기로 정한 원래의 비전을 끝까지 고수하고 책임을 무한히 지는 노력도 필요하다. GP는 원래 동남아시아 선교에 집중했다. 그러나 단체가 합해지면서 18개국에 2백50명의 선교사가 사역할 정도 성장했다. 겉으로 보기엔 커사람이 많아 보이지만 만일 한 나라에 2백50명이 파송되어 있을 경우를 가정하고 많은 숫자가 아니다. 한국교회 선교가 이런 모습을 닮아 가는지 살펴봐야 한다. 다양한 형태의 협력
오늘날 선교단체의 파트너십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사항이다. 이와 관련 자생 단체들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고비용, 저 전문성 단체를 여러 개 두기보다 통합과 합병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GP는 SFC와 전략적 제휴를 하고 있다. SFC가 기존 지부를 갖고 있는 지역에 별도의 지부를 두지 않는 것이다. JOY와도 제휴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극대화해야 하는 것이 선교단체의 관심인데, 한국교회가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그 역할을 감당해 줄지, 이 문제도 물어야 한다.

김형익선교사(GP 한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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