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 목사부총회장 후보 ‘클린 선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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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 목사부총회장 후보 ‘클린 선거’ 합의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08.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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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 기호 1번 정영근-기호 2번 이종승 목사 ‘감동을 주는 선거’ 다짐

클린선거를 합의한 목사부총회장 후보 기호 1번 정영근 목사(오른쪽), 기호 2번 이종승 목사(왼쪽)가 교단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했다.
예장 백석 제96회(제34차) 총회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나선 정영근, 이종승 목사가 지난달 29일 ‘클린 선거운동’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심의 보고가 있은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한 양 후보는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고 목회자의 양심에 떳떳한 선거를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들의 합의는 최근 한국 교회 안에서 논란이 된 불법선거 문화를 백석 총회 안에서도 불식시키고,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원하는 선거문화를 솔선해서 정착시키기 위해 논의됐다.

클린 선거를 위한 구체적인 합의는 총회 장소에 여전도회원 봉사 등 개 교회 성도를 동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시작으로, 현수막 역시 교단 선관위가 지정한 개수를 지정한 장소에만 부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회 봉사는 교단 여전도전국연합회에 의뢰하고, 현수막 설치 역시 선관위에 일임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 중 가장 큰 부분은 모임 초청에 참석치 않겠다는 것. 기본적인 선거운동 외에 신학교 기수별 모임이나 소그룹 모임 등에서 후보를 초청할 때는 정중하게 거절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정영근 목사는 “최근 교계 안에서 선거문화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사회적인 분위기에 따라 우리 교단에서도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시킬 때가 됐다는 생각에 이같은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승 목사 역시 “두 후보 모두 총대들이 이미 잘 알고 있어 더 이상 포장할 수 없다”며 “다만 자세를 바로 잡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면 총대들의 마음에도 감동이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두 후보는 차점자는 위로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선거를 치루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정 목사는 “선거가 끝나도 후보 간에 좋은 관계가 계속 유지되길 원한다”며 “우리가 먼저 선거풍토를 한두가지라도 바꾸다보면 앞으로 건강한 선거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관위는 이번 총회에서 유일하게 경선으로 치러지는 목사 부총회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기호 추첨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한남노회 정영근 목사가 기호 1번을 배정받았으며, 경남노회 이종승 목사가 2번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관위에 규정된 선거운동은 인사장 1회 발송, 총회지나 기관 홍보지에 3회 광고, 총회 석상 정견발표, 현수막 및 포스터 3매 이내 설치, 정책토론회 참석 등이며 규정에서 벗어난 선거운동을 할 경우 정 부총회장 후보로 3년간 출마할 수 없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기호 1번 정영근 목사는 ‘통 큰 사람, 건강한 총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섬김과 소통, 생명신학과 생명운동 전개, 목회자 연장교육을 통한 질적 성장 등을 약속했다. 또 총회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각 국과 위원회의 사업을 지원하고 타 교단과의 연합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교단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총회와 신학교의 동반 성장과 개척교회 복지 비전 수립, 총회 수양관 건립도 공약을 내세웠다.

‘열정적인 후보, 도약하는 총회’를 표어로 내건 기호 2번 이종승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발전을 제1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목회자의 자질 향상과 총회의 행정체계 확립, 총회 회관 건립 등을 약속했다. 또 한기총 대표회장을 배출하는 교단을 만들겠다는 비전과 함께 5천 교회로 교세를 확장시켜 양적으로 성장하는 교단을 만듬과 동시에 농어촌 미자립 교회를 돕고 은급제도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질적 성장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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