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삶 결단한 '한인 디아스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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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삶 결단한 '한인 디아스포라'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1.07.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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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2011 한민족 재외동포 세계선교대회 폐막

▲ 한민족 대외동포 세계선교대회에는 2천여 명의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참여했다. 사진은 14일 잠실 실내체육관 에서 열린 '비전나이트'
“나는 한민족으로서 내가 태어나고 자란 그곳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겠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부르신 그곳에서 영혼들의 구원과 그 땅의 복음화를 위해 매일 기도하겠습니다.”

전세계에 흩어져 사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선교적 삶을 견다했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양재동 횃불회관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한민족 재외동포 세계선교대회'에 참여한 2,000여 참가자들은 선교 선서문을 낭독하면서 자신이 속한 나라에서 '선교동력'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주최로 서울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에서 열린 이번 선교 대회는 지난 11일 미국, 러시아, 일본, 동북아, 남미 등 전 세계 40여 개 국에 거주하는 한인 디아스포라가 참석했다. 한국에 대해 기억하는 1새대와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3세대까지 참가자들의 연령층도 다양했다.

4박 5일의 긴 일정으로 진행된 선교대회는 예배와 기도, 세미나와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특히 지난 14일 저녁에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천 명의 한인 디아스포라가 해외 현지선교의 전선에 서기 위해 결단의 시간을 갖는 ‘비전 나이트’ 집회가 개최됐다.

메시지를 전한 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 담임)는 현지 선교사로 결단 하는 이들을 격려하며 “디아스포라의 삶의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그리워하는 조국을 떠나 자신이 속한 땅으로 가라"고 권면했다.

이어 먼 이국땅에 살아도 예수님과 함께 하면 문제가 없고 그 길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며 분명한 길임을 강조하며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나가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제자로 만들라”고 당부했다.

결단의 시간에 기도한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는 “여러분들이 오늘의 결단을 통하여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비전 나이트에 참석한 많은 한인 디아스포라들은 찬송과 눈물의 기도 속에 해외 현지 선교사가 되겠다고 결의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5일 김상복 목사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김 목사는 “한인 디아스포라가 이번 대회를 통해 정체성을 찾고 하나님을 향한 새로운 결단을 한 것을 축하하며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며 살든지 하나님의 축복의 채널이 되라”고 당부했다.

디아스포라들의 간증도 이어졌다. 러시아에 거주하는 조영해 씨를 비롯한 4명의 한인 디아스포라의 자신들의 고단한 삶 속에서 잊고 있었던 하나님의 사랑을 되새기며, 한미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안고 살아갈 것을 약속했다.
 
이형자 대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의 목적은 한인 디아스포라의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신앙의 정체성 회복에 있다”말했다. 이어 “한인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회복은 선교사역의 원동력”이라 강조하고 “앞으로 한민족이 거주하는 모든 곳에서 한인 디아스포라의 시대가 열리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해외 거주 한인들을 선교자원으로 동원하기 위해 마련된 세계선교대회에서 참가자의 25%에 이르는 500 명이 선교를 결단했으며, 이 가운데 전임 선교사로 300여 명이 지원했고, 평신도 선교사 및 선교동역자로 200여 명이 헌신을 다짐했다.

기독교횃불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결과 “현재까지 집계된 바로는 해외 현지 선교사로 지원한 한인 디아스포라가 총 5백여 명에 이르며 이 중 전임 선교사로 3백여 명이 지원했고, 2백여 명은 평신도 선교사로 지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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