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적 삶' 결단
상태바
2000여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적 삶' 결단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1.07.15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 한민족재외동포 세계선교대회 나흘 째, 비전나이트 통해 선교 결단식 가져

기독교선교횃불재단(원장 이형자 권사) 주최로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2011 한민족재외동포 세계선교대회’가 나흘째를 맞았다. 특히 14일 저녁에는 장소를 잠실실내채육관으로 옮겨 2000여 명의 한민족 디아스포라가 해외 현지선교의 전선에 서기위해 결단의 시간을 갖는 비전나이트 집회를 개최했다.

이형자 대회장은 이날 개회선언에서 “차세대 세계선교를 주도할 한민족디아스포라는 하나님께서 준비시킨 선교자”라 말하며 “다가오는 선교는 현진의 언어와 문화에 익숙해 현지 선교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 한인 디아스포라 자녀세대를 통해 성장하고 부흥될 것”이라 전했다.

이어 미국 하와이 주 샤론 엘리 하(Sharon Ellie Har) 하원의원은 환영사에서 “2011 한민족재외동포 세계선교대회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하원의원의 길을 통해 하나님께서 섬김의 역사를 허락하신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뒤를 잇는 제3세대까지도 주님 안에서 믿음과 섬김으로 성장하는 역사가 이어져 나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 담임목사)는 이날 현지선교사로 결단을 하는 이들을 위해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하 목사는 우리나라의 디아스포라는 의미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대인의 디아스포라는 타 세력에 의해 흩어지고 떠난 것이지만 우리의 디아스포라는 조국을 지키고 가족의 삶을 위해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이라 말했다.

하 목사는 “디아스포라의 삶의 모델은 예수그리스도”라며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그리워하는 조국을 떠나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먼 이국땅에 살아도 예수님과 함께 하면 문제가 없고 그 길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며 분명한 길이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참된 디아스포라의 운명은 십자가의 운명”이라며 “예수님과 같이 자신을 낮추고 죽기까지 순종하라”고 역설했다. 하 목사는 “여러분은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나가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제자로 만들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주님은 곧 오실 것이니 이 마음을 품고 힘차게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수백 명의 디아스포라들이 해외현지선교사로 결단했다. 결단자들 가운데는 70대 할아버지부터 20대 젊은 청년들도 있었다. 또한 재외동포 선교사 후원을 위해 선교헌금을 작정한 사람도 많았다.

김승욱 목사는 해외현지선교사로 결단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늘 여기 모인 우리는 한국 교회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조국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며 “오늘의 결단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도로 쓰임 받게 되기”를 간구했다.

이날 비전나이트에 참석한 디아스포라들은 찬송과 눈물의 기도 속에 해외현지선교사가 되겠다는 결의했고 앞으로 우리나라의 해외선교활동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 다짐했다.

한인 디아스포라의 초기 힘겹고 어려웠던 이민 역사를 센드에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한 박진아씨는 이날 많은 한민족재외동포들의 박수를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