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사장선출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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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사장선출 '실마리'
  • 승인 2002.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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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방송 사장선임문제의 해결은 재단이사회와 노조의 합의를 통해서만 가능하게 됐다.
재단이사회는 지난 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 1일 임시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대표단 구성 안건에 합의하고 김상근부이사장, 최병곤기록이사, 최기준 재정위원장을 선임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권호경 전사장 3연임 시도로 첨예한 갈등을 보이던 사장선임문제를 이사회와 노조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절차도 진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재단이사회가 한발 양보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기독교방송은 사장공석체제가 장기화되면서 “양보든 타협이든 이사회와 노조의 용단이 필요하다”는 교계일각의 우려섞인 지적을 받고 있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미 권호경 전사장과 이정식 CBS해설위원장이 사장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많은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노조 김선경사무국장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은 교단의 추천을 받아 사장을 선출한다는 이사회의 주장에 대해 현 후보들의 추천여부가 불확실 하다”며 지난해 합의안의 적용을 촉구했다.

또한 표용은이사장이 재임당시 사표를 내지 않았던 권호경목사와는 달리 예장통합교단의 후보자로 내정된 이정식해설위원장에게 “사장선거운동을 위해서는 사표를 제출해야 한다”며 불공평한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져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대해 김국장은 “노조는 사장후보로 나서는 권호경목사를 절대 반대하지만 어느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도 않는다”며 이정식 해설위원장에 대한 사표종용이 사실이라면 즉각 증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오기자(kimk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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