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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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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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귀중한 것을 소홀히 여기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마음일 것이다. 보통은 외모와 일에 신경을 쓰지만, 마음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행동이 마음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인격과 행동을 좌우한다. 그래서 마음이 귀중한 것이다.

흔히 마음을 3가지로 비유한다. 하나는 그릇이요, 다른 하나는 강줄기요, 세 번째가 저울이다.

먼저 생각할 것은 마음은 지. 정. 의를 담는 그릇과 같다고 정의할 수 있다. 우리가 옳은 일인지 그른 일인지,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를 판단하는 곳이 마음이다.

그래서 예수님도 산상보훈에서 팔복을 말씀하시며 마음에 관한 말씀을 가장 많이 하셨다. “심령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3)”로 시작해서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요(마5:8)”라고 하셨다.

성경은 또한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마12:34)”하여 말은 마음에 담은 대로 나온다고 하셨다. 마음에 무엇을 담느냐고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고 행하느냐 하는 것보다 선행되는 중요요소이다.

두 번째는 마음은 강줄기와 같다는 것이다. 강물의 골에 따라 동으로 흐르기도 하고, 서쪽으로 흐르기도 하고, 남으로 흐르기도 하고, 북으로 흐르기도 한다. 마음의 골을 어디로 파느냐에 따라 부정적인 행동이나, 긍정적 행동이 나오기도 하고, 죽거나 살기도 하고, 선하거나 악하기도 하고, 잘되거나 잘못되기도 하는 등의 모든 행동의 원천은 마음이다.

세 번째는 마음은 저울과 같다는 것이다. 고객이 물건을 살러왔을 때 주인이 저울을 속이면 소비자들은 주인을 신뢰하지 못하고 소비자의 시장경제는 근본이 흔들릴 것이다. 아무리 경제를 부강케 해도 백성의 마음이 병들면 사회는 병드는 것이다.

장기려 박사의 스승인 박인제선생이 장기려 박사에게 전수한 한 가지 교훈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환자가 오면 병을 고치기전에 마음부터 고치라”는것 이었다. 국가와 교회에도 구조조정의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하고 있다. 제도와 인사의 구조 조정 전에 마음의 조정이 더욱 절실히 요청된다.

성경 말씀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라고 하였다. 마음이 새로워지면 세상이 새로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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