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유럽 자전거 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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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유럽 자전거 대행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6.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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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회책임 서경석 목사 중국서 한때 억류

중국 정부의 탈북난민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단체들이 유럽 7개국 자전거 행진을 벌인다.

기독교사회책임 등 북한인권 문제를 규탄하는 시민단체들은 61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정부의 탈북난민 강제북송 저지를 위한 유럽 자전거 대행진행사를 갖고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중국 정부를 규탄한다.

15명의 자전거 순례단은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7개국을 돌며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암스텔담, 헤이그, 브뤼셀, 룩셈부르크, 파리, 제네바, 인터라켄, 베니스, 로마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해 각국 인권·NGO 단체들과 연대해 행사를 진행하고 유럽의회와 유엔기구, 각국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의 증언을 듣고 캠페인을 벌인다.

기독교사회책임은 굶주림으로 인해 고통 받는 북한에서 떠나 생존을 위해 중국으로 탈출한 10만여 명의 탈북자들은 현재 매우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다중국 정부는 이들을 단순히 불법체류자로 간주해 체포, 구금하여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강제 북송된 북한 사람들이 구타와 고문, 강제노역 등을 통해 고통 받고 공개처형 당하는 사례도 있다며 탈북 난민의 강제 북송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서경석 목사는 유럽 자전거 순례를 위해 지난 13일 밤 중국에서 공안에 연행돼 억류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떠나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던 중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중국공안에 연행됐다가 14일 새벽에 석방됐다.

서 목사 억류 이유에 대해 공안은 서 목사가 북한인권운동을 해온 데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 구명운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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