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교회, 우린 이렇게 실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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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교회, 우린 이렇게 실천했어요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05.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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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랑 작은 노력 ‘이웃사랑’으로 확대

기독교환경연대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함께 매년 녹색교회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역대 녹색교회로 선정된 곳은 크고 화려한 모습이 아니다.
그동안 선정된 교회들은 자원의 활용과 나무 심기, 태양광 설치 등 녹색신앙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하나라도 회복하겠다는 작은 실천이 드러난 곳이다.

# 햇빛 에너지 나누는 ‘지평교회’
부천 지평교회는 햇빛발전소 설치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교회 옥상에는 5호기(3KW)의 태양광 시민발전소가 세워졌다. 설치비는 2,400만원. 앞으로 5년 뒤면 설치비를 채우고도 전기 값이 남는다. 교회가 쓰고 남는 전기는 한국전력에 되팔 수 있다. 국가 기준가의 7배나 높은 가격에 구매하기 때문이다.

지평교회는 한 해 약 250만 원의 햇빛기금을 모아 마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된 옥상에는 15평의 작은 공간이 남아 있다. 이곳에 채소를 키우며 옥상 녹화에도 참여했다.

# 생태교실 운영하는 ‘고기교회’
지난해 녹색교회로 선정된 용인 고기교회는 주변 자연환경을 목회에 적극 활용한 사례다. 교회 주변 야생화와 솔밭, 논과 밭, 습지 등 모든 것이 환경교육 자원이다. 올해로 벌써 6년째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에 ‘처음자리 생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 생활에 지친 분당 지역 아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아이들은 모내기와 고구마 심기, 봉숭아 물 들이기 등 자연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다.

# 초록가게로 나눠 쓰는 ‘동녘교회’
일산 신도시에 위치한 동녘교회는 지난 2007년부터 ‘달팽이 어린이 초록가게’를 운영하면서 어린이 용품을 재활용하고,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며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초록가게 수익금 전액을 해외아동 후원과 지역아동센터 돕기에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자원의 재활용과 이웃을 섬기는 일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 교회가 처음 시작한 환경 실천은 ‘빈 그릇 운동’이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작한 빈 그릇 운동은 성도들이 개인 컵을 쓰고, 재생용지를 사용하며, 쌀뜨물로 애벌설거지를 하는 등 교회 곳곳에서 몸에 밴 실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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