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힘' 세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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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힘' 세계 흔들다
  • 승인 2002.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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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터키와의 3·4위전에서 인저리타임에 극적인 중거리포를 성공시킨 송종국 선수가 기도 세레머니로 하나님께 감사드리자 네티즌들 사이에 “우리도 송선수처럼 교회에 다니자”는 전도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또 이튿날 열린 브라질과 독일의 결승에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 선수들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이 TV로 방영된 이후 “감동적이다” “기독교의 힘이 저렇게 대단한지 몰랐다”는 등 기독교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영등포교회 이규재집사는 “터키전에서 송종국선수가 한국선수로 마지막 골을 넣은 것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작품”이라며 “기도하는 송선수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다음 카페 송종국 팬클럽에도 이같은 내용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안혜은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송종국선수의 기도를 보면서 너무 게을렀던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표선수 동호회에도 “우리도 영표오빠를 따라 교회에 다니자”는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 1일 기독교지도자포럼본부가 주최한 월드컵성공개최 감사예배에 참여한 이영무목사(할렐루야축구단 감독)은 “우리나라가 강호들을 꺽고 4강에 올라간 것은 축구전문가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며 “이 모든 것이 마치 다윗의 승리와 같았다”고 전했다.
한편 기독교계 전반에는 “지난 16강전 이후 계속해서 이어진 기도 모습은 이번 월드컵이 세계인의 축구제전일뿐 아니라 세계를 복음화하는 선교 대축제였다”며 “월드컵은 끝났지만 선수들이 뿌린 기도와 복음의 씨앗을 우리 1천2백만 기독교인들이 거두어야 한다”며 월드컵의 열기를 국내외 선교현장으로 이어나가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현주기자(Lhj@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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