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 아이들의 생명을 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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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명 아이들의 생명을 구해 주세요”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11.19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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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2010 기아체험 24시간 캠프 개최…역대 최대 규명 1만 명 참석

기아와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아픔과 고통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 월드비전의 ‘2010기아체험 24시간 캠프’가 지난 13일, 14일 양일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러졌다.

3초에 1명, 1년에 880만 명씩. 기아와 질병으로 인해 전 세계 많은 어린이가 사망하고 있다. ‘기아체험 캠프’는 이런 고통 받는 아이들이 돼 직접 굶주림을 겪어보며 세계시민의식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의 ID카드를 각각 발급받고, 24시간동안 그 아이가 되어 체험을 한다.

올해는 참가자만 1만 명. 자원봉사자가 1천명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5명의 유명인사들이 각 대륙의 촌장으로 나서기도 했다. 배우 박슬기 씨, 미스코리아 박샤론 씨. 개그맨 고명환 추대엽 김철민 씨 등이 24시간 내내 기아체험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어울려 활동을 함께 했다.

잠비아의 7살 된 ‘대니’라는 아이가 된 이정민 학생(포천고 1년)은 “오늘 참가하지 전에 맛있는 밥을 먹고 왔는데, 대니는 밥을 잘 먹고 지내는지 궁금하다”며, “대니가 건강하게 밥도 잘 먹고 학교도 잘 다닐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1만 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참가자들이 24시간 동안 ‘한 생명을 살리자’는 의지로 한 마음이 되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고 자랑스럽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지구촌의 배고프고 목마른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에는 이번 ‘기아체험 24시간’을 통해 느낀 점, 다짐과 각오, 지구촌 아동들을 한 희망의 메시지를 티셔츠에 적고 그림을 그리는 ‘비전메이커 티셔츠 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기아체험 24시간’은 UN을 비롯해 G20서울정상회의에서도 화두가 됐던 새천년개발계획에 대해 배우고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5세 미만 어린이 사망률 감소, 빈곤퇴치 등을 과제로 내세우는 새천년개발계획을 각종 미션을 통해 알아가고 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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