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선교사 발자취 선교기념관에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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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선교사 발자취 선교기념관에 보존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10.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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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공원묘원 내 '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 개관

지난 2일, 호주 선교사 활동 사진 및 1천여 유품 전시

경남 창원시 창원공원묘원 내에 완공된 ‘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이 지난 2일 문을 열었다.

이 기념관은 지난 1889년 부산에 첫 발을 내딛은 호주 최초의 한국 선교사인 조지프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를 비롯해 부산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선교사역을 펼쳤던 선교사들의 유품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호주 선교사 순직묘원’을 조성한 이후 경남지역 교회와 목회자들이 경남 기독교 신앙의 뿌리를 찾고, 선교사들의 순교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1년 만에 건립됐다.

이날 진행된 ‘개관식 및 기념예배’에는 기념관 건립을 위해 힘써온 강병도 총장(창신대), 신성용 창원공원묘원 이사장, 경남성시화운동본부 구동태 감독 및 대표본부장 이종승 목사,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용길 목사, 박완수 창원시장 등 100여 명의 성도와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념관 완공을 축하했다.

특히 이번 개관식에는 호주와 미국 등 현지에서 내한한 전 호주 선교사와 자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기념관 곳곳을 둘러봤다. 이들 가운데는 자신들의 할머니와 어머니의 사진 및 유품들 앞에서 감격과 감동을 받았으며, 자신의 아들과 딸들에게 할머니와 어머니가 하신 일들을 설명해주기도 했다.

한편, ‘120주년 기념관’은 9,900㎡(3천평)의 대지 위에 248㎡(75평) 규모의 흰색 바탕의 단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외벽을 유리로 마감해 외부에서도 내부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선교사들의 활동과 호주 선교부의 역사를 담은 300여 장의 사진을 비롯해 당시 선교사들이 사용했던 타자기, 사전, 각종 서적 등 총 1천여 점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호주 선교사 순직묘원’과 더불어 ‘120주년 기념관’의 완공으로 일대 기독교 유적지가 벨트로 묶일 전망이다. 함양군 소재 손양원 목사 생가를 비롯해 창원시 진해구가 추진 중인 주기철 목사 생가 도 기념관에서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 이종승 목사는 “120주년 기념관은 경남선교의 역사 등 한국 교회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기념물이 될 것”이라며 “합포구 무학산에 있는 ‘기도바위’와 함께 창원 일대 기독교 유적지는 전국에서 드문 기독교 순례지로서의 구실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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