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인문학 강좌로 지성과 덕성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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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인문학 강좌로 지성과 덕성 키운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09.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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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대상으로 2학기 동안 국내 기독교 기성 초청

서울신학대학교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주년 기념 학술강좌의 일환으로 마련된 인문학 강좌는 지난 10일 첫 강의가 시작됐으며 강사로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만열 교수가 초청됐다.

이만열 교수는 700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기독교와 민족운동에 대회 강의하며 “기독교가 들어온 곳에는 사회와 민족을 개혁하는 역사가 일어났고 이것이 기독교인에 의한 민족운동으로 정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반봉건 사회운동과 항일운동, 국사정권 하의 민주화 운동, 20세기말 민족통일 운동 등 모든 사회적 변혁의 시기에 기독교가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첫 강좌에는 700여 명의 학생들이 몰려들었으며 한 학기동안 진행될 인문학 강좌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인문학 강좌는 유석성 신임 총장의 중점 사업 중 하나로 인간교육의 기초가 되는 인문학적 토양을 학생들에게 마련해 지성과 영성, 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키운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취업과 실용학문에 밀려 인문학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시대에 사회를 풍요롭게 만드는 인문학이야말로 사랑과 봉사를 가르치는 신학대학 필수 과목이라고 유 총장은 생각하고 있다.

오는 11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마련되는 인문학 강좌에는 김동길 전 연세대 부총장,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김영길 한동대 총장 등 시대의 지성들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문학 강좌를 위해 서울신대 81학번 동문들이 1억원의 기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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