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봉 목사 총회장 후보 확정.. 교갱협 용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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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봉 목사 총회장 후보 확정.. 교갱협 용단 촉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08.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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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합동 선관위 최종 결정, 교갱협은 “논란 자체가 교단 자긍심 훼손”지적

지난 25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린 교갱협 수련회에서 합동 총회장 후보 김삼봉 목사의 용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선언문이 낭독됐다.

자격 논란이 일었던 예장 합동 부총회장 김삼봉 목사가 총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합동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회의를 열고 김삼봉 목사의 자격 심사를 마무리 하고 총회 화합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합동 갱신 그룹은 김삼봉 목사의 총회장 입후보에 강하게 반발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영성수련회를 개최한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김경원)는 선언문을 통해 “부총회장 자격 논란 자체가 교단의 자긍심을 훼손한 것”이라며 “관련된 모든 분들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총회의 거룩성 회복과 교단의 미래를 위해 용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부총회장과 총신대학교 재단이사장이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실형선고를 받은 것을 염두에 둔 내용이다. 교갱협은 “현재 항소를 통해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법적 타당성 여부에 대한 많은 논란이 교단을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표현했다.

교단의 혼란에 대한 회개 기도는 수련회가 열린 사흘 내내 이어졌다. 둘째 날 저녁기도를 인도한 교갱협 영성위원장 김성원 목사는 “합동 교단 총회가 소모적 정치 대립의 장이 아닌, 교단의 미래를 위한 정책총회가 되게 하고 총회장 이하 모든 임원들이 영적 통찰력과 도덕성을 가지고 총회를 잘 이끌어 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수련회 참석자들은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할 죄인인 것을 고백한다”며 “교회의 영광 회복을 위해 목회자들이 먼저 자기반성과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연대하고, 교단과 한국 교회가 바로 서는 일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단 총회장 후보로 확정된 김삼봉 목사는 합동 선거법에 따라 투표 없이 총회장에 추대된다. 하지만 교갱협 등 일부 반대 여론들이 확산되면서 95회 총회가 시작부터 상당한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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