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총대들 ‘어디로 갈까 마음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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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총대들 ‘어디로 갈까 마음고생’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0.08.13 08: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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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측, “20일 임마누엘교회에서 총회 개최” 발표

‘양쪽에서 서로 오라고 할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행복해 한다. “당신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 쪽으로 와주세요”라는 말에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감리교, 그 중에서 총회에 참석할 수 있는 총대들은 지금 난감하기만 하다. 양쪽에서 서로 오라고 하는데 기쁘기 보다는 오히려 고민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이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됐는데, 8월 20일을 며칠 앞둔 지금, 분명하게 한 곳을 선택해야 하는 고민 때문에 마음고생이 여간 아니다. ‘제28차 총회’가 한 곳이 아닌 두 곳에서 동시에 개최되기 때문이다.

총회측이 전국 총대들에게 ‘제28차 총회’ 개최를 위한 공문을 발송했다. 감독회장 직무대행 소화춘 목사의 명의로 발송된 공문에는 ‘8월 20일 오전 11시 제28차 총회를 개최한다’고 명기됐다. 장소는 임마누엘교회. 본부측이 지난 10일 총회 홈페이지에 ‘20일 오전 10시 30분 종교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한다’는 공고를 낸 후 맞대응한 것이다.

총회측은 등록금은 받지 않기로 했고, 1부는 ‘감독회장 취임식’과 ‘감리교 정통성 회복을 위한 기도회’로 진행하고, 2부는 ‘취임 축하 공연 및 행운권 추첨’을 하기로 했다. 총회측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김국도 목사(임마누엘교회)의 감독회장 취임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연다”고 설명했다. 추첨을 통해 12인승 승합 자동차, 벽걸이 TV, 노트북, 무선 충전용 대형 앰프와 마이크 등의 선물을 총대들이 담임하고 있는 교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총회측은 20일 총회를 앞두고 지난 12일 임마누엘교회에서 ‘총회 개최를 위한 확대회의’를 열었다. 각 연회별로 목사와 장로 2명 각 2명씩과 수습대책위원회 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각 연회별로 총대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들을 강구했다. 이를 위해 필요할 경우 전국 연회를 돌며 총회 개최를 위한 설명회를 여는 것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국도 목사는 “이번 총회를 통해 감리교회에 공의와 정의가 하수같이 넘쳐흐르게 하자”고 말하고 “승리하는 그날까지 함께 가자”며 독려했다. 또한 총회 참석 인원이 50%를 넘을 것으로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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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됐으면 2010-08-14 00:35:00
역시 김국도는 김국도 야!
총회 참석도 돈(경품)으로 유혹 하는구만. 감리교인은 아니지만 정말 웃기는 코메디다....
그리고 무슨 공의와 정의를 찾나?
어마어마한 경품비용은 누가냈나? 이거는 백화점 경품행사보다도 경품이 더 크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