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죽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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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죽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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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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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훈 목사 / 영광교회

“목사님! 저희 공장에서 생산하는 죽염입니다.” 어느 날 한 집사님께서 내 방을 찾아 오셨다. 그리고 작은 박스에 들어있는 조그만 선물을 내밀었다. 새로 시작한 죽염 프로젝트, 아마도 먼저 목사님께 인사를 드리고 싶었을 게다. 그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고 죽염 선물을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 식탁 위에 놓고 아내에게 죽염선물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얼마가 지난 다음 치과를 방문하여 스케일링을 하고 입 안에 있는 약간의 염증을 긁어내고 치료를 받았다. 하루에도 3~4번 양치질을 한다. 하루 종일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고 주로 말하는 것이 필자의 일과인지라 항상 청결한 치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치아와 잇몸을 항상 깨끗하게 하려고 애를 쓴다.

치과 선생님이 비밀이라며 구강을 청결하게 하는 팁을 주셨는데 잇몸에서 피가 날 때까지 양치질을 하란다. 어휴~양치질을 하고 싶어도 피가 나면 멈춘다. 아파서 견딜 수가 없다. 양치질을 잘 못하니 구강이 청결하지 못하고 그래서 입 냄새가 난단다.

치과를 다녀온 후 집에 돌아와 무엇인가 두리번거린다. 전에 선물을 받았던 죽염을 찾고 있었다. 안내에게 죽염을 달라하여 양치질을 하였다. 어이쿠~너무 많이 아프다. 그래도 참아야 한다. 계속 양치질을 하였더니 이제는 잇몸에서 피가 나기 시작한다. 아파서 더 이상 할 수가 없다. 물로 헹구고 잠시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이러한 쓰라림을 경험하지 않고 청결한 치아와 잇몸을 가질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칫솔질을 시작한다.

도저히 더 이상 양치질을 할 수가 없다. 눈물이 핑 돌고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지만 그리도 참아야 한다는 생각에 양치질을 계속하였다. 며칠이 지났을까? 이제는 잇몸의 염증도 사라지고 냄새도 사라지고 당당한 모습으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입 안에 있는 바이러스들이 사라지고 잇몸에 자리 잡고 있던 더러운 균들이 제거된 것이다. 다시 치과를 들렀더니 “목사님! 잇몸도 건강하고 치아도 건강합니다. 목사님 같으면 치과 다 굶어 죽습니다!”하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지만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기 보다는 오히려 어두움의 세력이 이 시대를 장악하고 있다. 대중 매체들이 모든 사람들을 어두움의 세계로 유혹하고 있다. 벌거벗고 나와 사람들을 유혹한다. 잊으려 해도 우리의 기억 속에 어제 모았던 선정적인 장면이 어른거리고 무엇인가 정치차려 일을 해 보려고 하면 온통 음행과 더러움이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성폭행과 성폭력이 난무하고 그것도 모자라 미처 자라지도 못한 아이들이 어른들의 놀잇감으로 끌려가고 있다. 그 어른들 역시 온통 벗겨진 어두움의 대중문화로 인하여 세뇌되었다. 그들의 잘못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다. 문화라는 이름 아래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을 음행의 구덩이로 몰고 가는 것이다.

교회의 거룩함과 의로움을 회복하자!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고 그 나라가 실현돼야 할 곳은 바로 하나님의 교회요 하나님의 백성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가 거룩함을 상실하였고 하나님의 의로움을 잃어버렸다. 눈앞에 보이는 현상적인 것에 목을 매는 한국 교회가 되어 버린 지 오래되었다. 교회와 성도들이 거룩함을 잃어버리면 사회는 결국 어두움을 향해 갈 수 밖에 없다.

이 시대는 교회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목도하면서 다시 한 번 냄새나고 염증이 생기고 더러움의 바이러스들을 죽음으로 양치질해야 한다.

성령의 양치질로 치아의 틈 속에 자라고 있는 어두움의 바이러스를 씻어 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 바이러스가 자라서 치아를 다 망쳐 놓을 것이다. 잇몸 속에 자라고 있는 염증을 죽염으로 긁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풍치가 생겨 잇몸이 다 망가질 것이다.

성령의 죽염으로 죄악의 바이러스와 균들을 씻어내자. 이제라도 한국 교회는 민족을 책임지고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자. 쓰라림과 아픔을 경험해야 건강한 치아를 보존하듯 아프지만 쓰라림이 있지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기 위하여 기도하자.

오늘의 아픔과 쓰라림은 먼 훗날 건강한 치아로 인하여 행복해 하는 것처럼 먼 훗날 한국 교회를 통하여 이 민족이 구원받았다는 기쁨의 소식을 들을 그 날을 기대하며 어두움을 치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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