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보아 전쟁 직후 왕이 된 다윗은 7년6개월 동안 남 유다 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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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보아 전쟁 직후 왕이 된 다윗은 7년6개월 동안 남 유다 통치
  • 승인 2002.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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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헤브론에서 7년 반 동안 유다를 다스렸다고 했고(삼하 5:5), 이스보셋이 그가 죽기 전 2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고 했는데(삼하 2:10)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까?
삼하 5:5에 의하면 다윗은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으로(북왕국의 왕으로 모든 이스라엘을 다스리기 전) 7년 6개월을 다스렸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대상 3:4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하 2:10에 의하면 다윗의 경쟁자로 알려졌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아브넬의 후원을 받으면서 2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사울 이후 다윗이 남쪽을 7년 반 다스렸고 북쪽은 이스보셋이 2년 간 다스렸다는 것인데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루살렘성경(Jerusalem Bible)은 대상 3:4에서 다윗이 헤브론에서 3년 반을 다스렸다고 번역했으나 아직도 삼하 2:11과 5:5의 7년 6개월이 있는 한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게 된 것입니다.
그 당시 아브넬이 패잔병을 이끌고 실지를 회복한 기간이 약 5년이 걸린 셈입니다. 그가 실지를 회복한 후에 이스보셋을 왕으로 즉위시켰다고 보는 것입니다. 길보아 산의 재앙으로 이스라엘 군대가 완전 와해된 후에 요단 동쪽을 회복시키고 블레셋을 정복하는 기간이 오랜 세월이 흘렀을 것입니다.

아브넬은 만하임에 그의 사령부를 설치하고 갓지파의 벽지에 이스보셋을 피신케 했습니다. 아브넬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임을 당하고 시체가 전시되었던 벳산으로부터 블레셋을 정복하기 위해 5년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이 완성되기까지 이스보셋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려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5년이 지나서야 아브넬은 마하나임에서 10지파 대표들을 모아놓고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웠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보셋의 실지 통치기간은 2년이 된 것입니다. 2년만에 그의 군대장관 바아나와레갑이 침상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이스보셋의 배를 칼로 찌르고 목을 베어 다윗에게로 가져 갔습니다(삼하 4:5~6). 그 얼마 후 아브넬은 요압에게 죽었습니다(삼하 3:27).

그러나 다윗은 길보아 전쟁 직후 헤브론에서 유다 사람들에 의해 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남북을 통일한 나라의 왕이 되기 전 그는 7년 6개월 동안 남유다의 왕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종윤목사(서울교회,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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