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관구장에 김근상 서울교구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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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관구장에 김근상 서울교구장 선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6.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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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차 전국의회...까다롭던 주교 선출방식 변경

김근상 서울교구장 주교가 대한성공회를 대표하는 관구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대한성공회는 1일 오후 서울 주교좌성당에서 제23차 전국의회를 갖고 성직자원 및 주교원, 평신도원이 투표를 통해 김근상 주교가 총 111표 중 58표를 득표해, 각각 42표와 4표를 얻은 윤종모 부산교구장과 권희연 대전교구장을 제치고 관구장으로 선출됐다.

관구장이 된 김근상 주교는 앞으로 2년 임기 동안 의장주교로서 대한성공회를 이끌어 간다. 또한 세계 성공회에서 한국을 대표해 교류하며 성공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이날 성공회는 또 성직자원 의장에 홍영선 신부(수원교회), 평신도원 의장에 김영기 성도(주교좌교회)를 각각 선출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교구장 주교 선출 방식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선출 방식을 개정했다. 후임 교구장 주교 선출 시기를 1년 전에서 150일 전으로 변경했다. 또 교구장 주교 선출 투표 횟수를 20회에서 10회로 제한하고 2번의 교구의회의 선거에서도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했을 경우, 2월 이내에 전국의회에서 선출하도록 자동 위임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전국의회에서는 투표 회차를 5회로 제한하며, 6회부터는 양원 합계 처리 및 최저 득표자 탈락제를 도입해 최종 후보 2인의 결선 투표를 통해 2/3 득표자로 당선자를 결정한다.

그밖에 향후 북한선교를 대비하기 위해 북한지역을 서울교구로 편입시키기로 결정했다. 또 의장주교 궐위시 선임교구장이 차기 전국의회 때까지 자동 승계하도록 확정했다. 이와 함께 교무원에 홍보출판국과 통일선교국을 신설하고 여성국을 양성평등국으로 변경하는 안도 통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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