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고신총회(총회장:윤희구 목사)가 지난 2005년 교단 선교 50주년을 기념하며 건축해 온 ‘세계선교센터’가 완공돼 선교하는 교단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고신총회는 오는 6월 21일 오전 11시에 총회 관계자, 미국 장로교 및 해외 선교사, 국내외 선교 관계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세계선교센터 준공 감사예배’도 드릴 예정이다.

대전시 대덕구에 총 건축면적 1,300평(1,800평 대지) 규모로 지어진 예장고신 세계선교센터는 강의실과 도서관, 예배실, 사무행정실, 게스트 룸 등 선교사 훈련을 위한 4층 규모의 ‘훈련센터’와 한국 선교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선교역사박물관’, 안식년 선교사를 위한 ‘안식관’ 등 3개 동으로 만들어진 대규모 선교센터다.


특히 선교센터가 지어진 부지는 지난 1993년 미국 장로교(PCA)가 한국 선교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고신총회에 남긴 유산으로써 선교사들의 눈물과 땀이 배어 있는 곳에 해외 선교를 위한 전초기지를 세웠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니게 됐다.

센터건축추진위원장인 정근두 목사(울산교회)는 “지난 2005년 ‘55회 총회’에서 센터를 건축하기로 결정하고, 일을 추진하는 가운데 외환위기를 맞았지만 총회 산하 교회와 단체들의 관심과 사랑이 담긴 건축헌금으로 선교센터를 준공할 수 있었다”며 “지금의 결실을 맺게 해 준 총회에 속한 모든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정 목사는 “세계선교센터가 완공됨에 따라 모든 교회들이 세계복음화에 참여하고, 한국 교회가 마지막 추수를 하는 추수꾼으로서 힘차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장 합동총회 GMS 선교센터에 이어 교단으로서는 두 번째로 오직 선교사역의 목적으로 세워진 ‘세계선교센터’는 앞으로 선교연구와 훈련을 집중하며 전문적인 선교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세계선교위원회(KPM) 본부장 김한중 선교사는 “한국 교회 안에 많은 투자가 필요한 것이 바로 선교연구와 훈련 분야다. 앞으로 세계선교센터는 전문적인 선교훈련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단 산하 모든 교회를 선교하는 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며, 글로벌 미션을 위한 선교 인재 양성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에 복음을 전해 준 미국 장로교 선교사들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센터 안에 한국선교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도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3~4층 복도 전체를 선교와 관련된 사진과 자료의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선교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은 선교역사와 함께 선교에 대한 강한 열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선교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타 교단을 비롯해 여러 선교단체들과 정보를 고유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중순 경에는 선교사역 연구개발을 위해 20여 개 선교단체 책임자 및 관계자들을 초청해 세미나 및 간담회도 진행한다.

김한중 본부장은 “한국 교회는 오후 5시에 포도원으로 부름 받은 일꾼과도 같다”며 “세계선교센터는 한국 교회 선교사역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고신총회는 현재 47개국에 35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이들 중 90% 이상이 목사 선교사로써 선교지에서 교회개척을 주 사역으로 하고 있다.

특히 오는 8월에 ‘제6회 고신선교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선교사와 선교하는 교회로서의 사명과 열정을 다시 고조시키며, ‘비전2020’을 통해 교단 선교의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