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공회, 개역개정 보급 609만부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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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공회, 개역개정 보급 609만부 넘어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5.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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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서 번역본 안정적으로 교체 중

국내 성서 보급 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부 이상 증가했다.

대한성서공회는 27일 이사회에서 올해 상반기 동안 국내 성경의 보급 부수는 85만6천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만4천부 증가했다고 밝혔다.

▲ 대한성서공회는 5월 27일 제113회 정기이사회를 갖고 개역개정판 성경이 지금까지 609만부가 보급됐다고 밝혔다.
성경 보급 부수가 증가한 원인으로는 지난해 찬송가 출판과 관련한 법적 문제가 해결되면서 찬송가 합본이 활성화됐고, 개역개정판 본문에 해설과 그림, 사진, 지도를 수록한 해설성경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개역개정판은 처음 출간된 이후 꾸준히 보급이 확대돼 현재 609만부를 넘어 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번역본별 보급 부수에서는 개역개정이 전체 85만부 중 73만부를 차지해, 개역한글 9만부, 새번역 2만부 보다 월등히 앞섰다. 국내 성경이 개역개정으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교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공회는 어린이 그림 성경 시리즈를 출판해 보급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한국어 서문이 포함된 히브리어 구약에 이어, 그리스어 신약을 출간, 신학생들과 성서를 원어로 연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회는 또 해외로부터 성서 제작을 수주 받아 공급하고 있다. 98개 언어로 175만8천부의 성서를 제작해 80개국에 보급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가량 감소했다. 해외 성서 수출 부진은 국내 합본 제작의 증가와 해외에서 수입하는 종이 가격의 상승에 따른 공급 축소 현상으로 분석됐다.

공회 안창응 총무는 “해외 출판사들이 본회의 성서 제작 능력과 품질, 서비스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제작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사장 김순권 목사, 부이사장 이용호 목사 등을 신임임원으로 각각 선출했다. 또 공회의 경영 전문성 강화를 위해 평신도를 참여시키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찬성회원 대표가 기존 9명에서, 13명으로 확대됐다. 찬성회원이란 공회 법인의 사업을 찬동하며 소정의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이다.

한편, 성서공회는 오는 9월 20일부터 5일간 서울에서 ‘하나님의 말씀, 세상의 생명’이란 주제로 제8차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세계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 147개국 성서공회 대표단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세계 성서사업의 목표와 협력을 확인하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최대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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