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비전이 확실하다면 취업도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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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비전이 확실하다면 취업도 어렵지 않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05.17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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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학 종합인력개발원 지난 13일 ‘모의 면접’ 개최

“부모님께 물려받은 정신적 가치는 무엇입니까?” “5월이면 어떤 가전제품들이 많이 팔릴까요.” “짐승돌의 인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말씀해주시지요.”

지난 13일 백석예술대학 종합인력개발원(팀장:임석빈 교수)이 마련한 ‘모의면접’에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면접을 위해 초청된 삼성전자 지세근 인사부장과 LG전자 공효식 차장, 엘리트 코리아 남경현 대표 등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무대로 올라온 학생들을 향해 속사포 같은 질문을 쏟아 부었다.

4명씩 3팀으로 묶여진 그룹면접과 2명의 개별 면접 등 68명의 지원자 중 최종 선발된 14명의 학생들이 실제 기업 인사 담당자들에게 자신들의 실력과 비전을 밝히는 자리였다.

면접에 나선 학생들은 자신들의 스펙을 부각시키고 희망 업종에 대한 지금까지의 노력과 비전을 공개했다. 하지만 면접관들은 학생들이 미처 준비하지 못한 곳까지 깊숙이 파고들었다. 전공과목에 대한 이해부터 시사상식, 위기대처능력 등 질문의 범위는 예측을 완전히 빗나갔다.

2시간에 걸친 모의면접을 지켜본 학생들은 “취업을 위해서는 면접도 체계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종합인력개발원이 처음으로 시도한 ‘모의 면접’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동기를 높이고 실제 면접에서 실수가 없도록 간접경험을 유도했다.

면접관으로 나선 인사담당자들은 취업을 위한 동기가 어디서부터 출발했는지, 자신의 업무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한 비전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면접 후 총평에 나선 삼성전자 지세근 인사부장은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직업에 대한 열망과 의욕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신이 희망하는 업무를 정확히 파악하고 면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접자들의 자세를 일일이 지적한 지 부장은 “시선은 면접관을 향하고 목소리는 항상 자신감을 유지해야 하며, 자신의 비전에 대한 실력과 기능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를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 공효식 차장은 “자기소개는 나의 중요한 점을 면접관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왜, 어떻게 준비를 해왔는지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학 취업 컨설턴트 전문기업인 엘리트 코리아 남경현 대표는 대기업보다 건실한 중소기업을 공략하는 것도 중요한 취업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중소기업은 현재의 역량보다 발전가능성과 성실함, 인내와 성격 등을 주로 보게 된다”며 “기본 인성과 장점도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업체 인사담당자들과 함께 면접관으로 참여한 종합인력개발원 임석빈 교수는 “면접을 잘 치루는 비법은 없다”며 “단, 학생들끼리 모의 면접 스터디를 결성해 꾸준히 논리력과 임기응변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석예술대학 종합인력개발원은 우수인재 양성과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치됐으며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직업심리적성검가와 취업, 진로가이드, 각종 시럼 및 자격증 강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임 교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취업 관련 행사에 학생들이 스스로 관심을 갖고 참여할 때 취업의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면접 노하우>

- 희망업무가 실제 기업에선 어떤 일인지 파악하라
- 면접관 앞에서는 다리를 가지런히 하고 앉아라
- 시선은 다른 응답자를 보지 말고 반드시 면접관만 응시하라
- 목소리는 크고 자신감 있게 말하라
-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전문용어를 섭렵해라
- “솔직히 말씀드리면”이라는 표현은 쓰지 마라
   <그 전의 것은 모두 거짓말처럼 들린다>
- 구두 안에 발목양말은 신지 마라
- 검은 넥타이는 면접용이 아니다
- 캐쥬얼이 아닌 정장을 반드시 착용하라
- 실물과 다른 프로필 사진은 삼가라
- 사전 모의면접 준비여부가 성패를 가른다
- 연습을 통해 임기응변과 논리력을 길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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