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과 작은일
상태바
큰일과 작은일
  • 운영자
  • 승인 2010.04.21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인찬 목사<백석신학교 학장>

세상에는 문제해결에 두 유형의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은 적은 문제도 큰일이 일어난 것처럼 문제를 크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동시에 큰문제도 작게 보고 문제 삼지 않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전쟁을 많이 겪어서 그런지 아이가 집에서 물만 쏟아도 큰일이 났다고 한다. 또 교회에서 주차문제로 두 사람이 다투어도 밖에서 큰일이 났다고 한다.

성경에 보면 다윗은 적군 블레셋의 대장군 골리앗을 만나 이스라엘 백성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사울 왕과 모든 군인과 백성들은 골리앗 때문에 이스라엘은 전쟁에 지고 블레셋의 종이 될 수밖에 없다하여 아무도 그와 대결하려 하지 않았다.

그때 다윗은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17:45)”하며 양을 지키기 위해 이리를 쫓을 때 사용하던 물맷돌로 골리앗의 이마를 쳐서 적을 물리쳤다. 이스라엘군대와 다윗이 문제를 보는 눈은 완전히 달랐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문제를 크게 보고 하나님은 적게 보았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은 크게 보고 문제는 적게 보았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가 되었다. 동시에 골리앗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온 사건은 다윗이 왕이 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스라엘은 다시 뭉치고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하시고 전쟁의 승리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재확인 하게 되었다. 우리는 개인이나 가정이나 교회나 국가에 많은 경쟁자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때마다 문제를 크게 보고 하나님의 능력을 작게 보는 믿음 없는 자가 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크게 보고, 문제는 작게 보는 영안을 가져야 할 것이다. 문제를 크게 보는 사람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들게 되지만, 문제를 문제 삼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리 큰 문제도 문제가 안 될 것이다. 동시에 그 문제를 오히려 자신에게 유익을 주는 도약판으로 삼을 것이다.

우리가 당한 천안호의 침몰은 우리 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또 다른 계획으로 나타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보다 생각이 높으시고 또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실 것이다.

급한 일보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해야 한다. 동시에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듯이 이번 문제가 감춰져 있던 악한 행위가 더러 나고 반공교육과 잘못행한 자의 국가안보교육을 시키는 현장교육이 될 것이다. 필요한 문제는 우리를 해롭게 하는 사건이 아니라 우리를 유리하게 하는 예비훈련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