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성지화 사업으로 교단 위상 드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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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성지화 사업으로 교단 위상 드높인다”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04.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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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교회인 ‘강경교회’ 새성전 건축 … 성역화 사업 전개
▲ 1896년 2월 9일 강경읍 북옥리 136번지 지병석씨 자택에 세워진 한국최초의 침례교회, 강경교회 (사진출처: 다음 카페 함께 여는 세상)
침례교회의 115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강경교회(유금종 목사)가 최근 새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예배를 드렸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남호 목사)는 침례교 선교기념교회인 강경교회의 성전봉헌과 함께 지역 성지화 및 성역화 사업을 통해 교단의 위상을 새롭게 세워나갈 계획이다.

지난 1889년 창립예배 이후 1896년 창립된 강경교회는 논산 지역 개신교 중에 가장 먼저 설립된 교회다. 1889년 캐나다인 펜윅 선교사의 영향을 받은 미국 폴링과 스태드맨 선교사에 의해 1896년 2월 9일 지병석이 강경읍 북옥리 136번지 자택에서 강경교회를 시작했다.

1906년 강경교회에서 침례교 최초의 총회가 열리기도 했으며, 그때부터 개설한 성경학교는 현재 대전에 있는 침례신학대학교로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1943년 일제의 탄압으로 잠시 문을 닫기도 했지만 8.15 해방 이후 성도들의 노력으로 다시 교회를 열었다. 하지만 6.25 전쟁으로 당시 교단 총회장이었던 이종덕 목사는 순교했다.

이후 1972년 강경읍 남교리 82-12번지 660㎡를 매입해 강경교회 건물을 신축 이전했으며, 교회 부지를 확장하기 위해 인근의 땅도 매입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이번 강경교회 새 성전 건축과 함께 침례교 총회는 강경교회를 기독교계의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하고, 인근 지역을 침례교 사적 및 공원으로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300여 명의 교단 목회자 및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봉헌예배에서 남호 총회장은 “예수님의 제자들은 환란과 고난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며 성령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했다”며 “강경교회는 침례교 성지교회로써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성령의 감동에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설교했다.

증경총회장이며 침례병원 이사장 이대식 목사(가현교회)는 “성도들의 헌신과 열정을 담아낸 강경교회의 주인공은 바로 하나님”이라며 “115년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진 강경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힘을 합쳐 하나님의 기억에 남는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격려했다.

국내선교회 회장 최춘식 목사도 “침례교 역사와 전통의 교회로 다시 태어난 강경교회는 치유와 부흥의 역사로 침례교회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리라 믿는다”며 축사했다.

유영식 총무도 “담임 목사님을 중심으로 성도들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으로부터 칭찬 듣고,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생명력 있는 교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경교회는 앞으로 침례교 성지교회로써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 예정이며, 침례교 기념관 건립 사업, 사적지 성역화, 국내 성지 순례단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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