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부활, 묵상하는 사순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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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부활, 묵상하는 사순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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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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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단, ‘사순절 묵상집’ 출간

각 교단들이 오는 17일 성회수요일부터 시작되는 사순절 기간에 성도들로 하여금 신앙을 점검하며 회개와 경건을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사순절 묵상집’을 출간했다.


기성총회 교단교육국(국장:유윤종 목사)은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주제로 사순절 묵상집을 출간했다. 올해는 중앙교회 한기채 목사가 집필했다.

 

한 목사는 주님의 수난과 죽음에 초점을 맞춰 절제하는 생활과 깊은 묵상을 할 수 있도록 매일 다른 주제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구성된 묵상집은 누가복음 3장부터 24장까지 본문으로 택했다.


교단교육국은 “다양한 예화, 깊이 있는 말씀강해와 더불어 짧은 기도까지 수록함으로써 성도들이 천천히 음미하며 읽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묵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성총회 총무 송윤기 목사도 “사순절을 맞아 성결가족이 함께 기도하면서 모든 성결인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기를 기도한다”며 “나눔과 희생으로 정직하게 살아갈 때, 이 땅의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회복되어지는 축복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 기장 총회교육원에서 출판한 `사순절 묵상집`
기장 총회교육원도 ‘생명의 법을 따르는 신앙’이란 부제목으로 사순절 묵상집을 출간했다.


‘화해’라는 큰 주제로 구성된 묵상집은 47개의 정제된 묵상의 말씀들을 통해 이기적이고 세속적인 삶을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이 보여주신 생명의 법을 따르는 신앙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총회교육원장 김종무 목사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으심을 기억하는 것은 단지 의지적인 앎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삶에 참여하는 사람이 되기를 결단하는 것까지 이르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과감하게 사망의 법을 떠나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심으로 허락하신 생명의 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묵상집을 통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고난당하심을 기억하는 삶을 살기로 결단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북교회 육순종 목사는 묵상집의 글을 통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를 자유하게 했다”며 “욕망의 법, 사망의 법을 따라 사는 우리 삶의 스타일에 큰 변화가 와야 한다. 죄와 사망에서, 탐욕과 욕망에서 자유하게 하시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안에 가득할 때 소망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기감 출판국도 ‘사순절을 살면서’란 제목으로 묵상집을 출간했다.


출판국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을 묵상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부활의 기쁨과 성령충만을 사모하는 기간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시인 정학진 목사(일동교회)가 집필한 이번 묵상집은 깊은 영감과 신선한 예화, 날카로운 필치로 40일간의 여행을 통해 더 깊은 신앙의 세계로 이끌어주고 있다.


한편, 평택대 한동구 교수도 최근 ‘세계 공동체 형성을 위한 해방과 정화 이야기’(한들출판사)를 출판했다. 출애굽기 6장 2절부터 13장 16절의 신학적 분석의 내용으로 구성된 책이지만 사순절 새벽기도에 활용하기 좋은 도서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사순절이라는 특별한 절기에 새벽기도를 하며 열 가지 재앙 이야기에 나타난 신학적 의미를 살펴보면서, 21세기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보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이스라엘에게 ‘신앙 공동체의 재건’을 명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넘어 세계를 정화시키기를 원하시고, 세계의 모든 민족들이 이룩하게 될 ‘거룩한 남의 자의 공동체’를 바라고 계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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