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104) 다윗의 왕조를 축복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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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104) 다윗의 왕조를 축복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
  • 승인 2009.06.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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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기도




사무엘하 7장 14절의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라는 표현은 왕과 하나님의 관계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고대 근동에 보편적인 생각이다.

14-15절에서 여호와와 솔로몬의 관계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묘사함으로서 마치 아버지가 아들을 훈계하듯이 솔로몬이 죄를 범하면 하나님이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15절의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는 말의 의미는 ‘나의 은총이 그에게로부터 돌아서지 않게 하리라’는 의미이다. 즉, 죄에 관계없이 은총을 베풀어주겠다는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하고 있다.

16절에서는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으로 인하여 다윗의 나라와 다윗의 왕권이 영원히 보존 될 것을 말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은 여러 가지 상황에 의하여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열왕기상 9:4-7절에 의하면 우상을 숭배함으로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신다고 기록하고 있다. 17절에서 나단은 하나님의 대언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다윗에게 전하였다.

사무엘하 7:18-29절은 다윗의 기도이다(대상 17:16-27). 이 기도는 사무엘하 7:1-17절의 나단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다윗의 왕조를 영원히 축복해 주실 것이라는 축복의 말씀을 듣는다.

여기서 다윗은 뜻밖의 약속에 놀라워하면서 이에 겸손히 응답한다. 그리고 다윗 왕은 자신의 왕조가 영원히 축복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기도는 여호와께서 나단을 통하여 약속하신 것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기도이다.

18절을 근거로 이 기도는 법궤를 보호하고 있는 장막 안에서 드려졌을 것이다. 18절에서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라는 표현은 히브리어 본문을 잘못 번역한 것이다.

원래 히브리어 원문의 의미는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가서 앉았다’라는 뜻인데 70인역에서 ‘오다’ 혹은 ‘가다’는 뜻의 히브리어 동사 바(אב)를 헬라어 들어가다(go enter)는 의미를 가진 에이세르쏘마이로 번역하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 사무엘하 6:17절에 의하면 다윗이 법궤를 다윗 성으로 옮겨 놓고 법궤를 위하여 장막을 쳤기 때문에 그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해석한 것이다. 유대인들이 번역한 영어 성경(The Jewish Study Bible)에서는 이 구절을 Then King David came and sat before the Lord라고 번역하였다. 18절에서 다윗은 자신과 자신의 집(왕조나 가족으로 번역이 가능함)이 여기까지 이르게 된 것은 여호와께서 이끌어 오신 것임을 말하고 있다.

사무엘하 7장에 총 15회 사용된 히브리어 바이트(תיב)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집”(house), “왕조”(dynasty), 혹은 “가족”(family) 등 다양한 의미를 갖는데 본문의 내용상 여기서는 가족이 가장 적합하다.

19절의 “이것이 사람의 법이니이다”라는 표현은 히브리어 표현을 문자적으로 해석한 것인데 그 말의 의미는 매우 모호하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으나 대부분이 성공적이지 못하였다. 따라서 사무엘하 7:18-29절과 평행하는 역대상 17:16-27절, 특히 사무엘하 7:19절과 역대상 17:17절을 비교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사무엘하 17:19절의 ‘토라트 하-아담’이라는 히브리어 표현이 역대상 17:17절에서는 ‘우-르이타니 케-토르 하-아담 하-마알라’라고 기록되어 있다.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오는 사람의 순서’(the turn of mankind to come)이며 이 표현의 의미는 ‘오는 세대’(the generation to come)이다. 역대상 17:17절을 근거로 사무엘하 7:19절을 해석하면 ‘이것이 사람의 법이니이다’는 ‘나에게 오는 세대를 보이셨다’이다. 21절의 “이 모든 큰 일”이란 사무엘하 7:16절에서 약속한 다윗 왕조의 영원성에 관한 것이다.

22절의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신이 없음이니이다”라는 고백을 통하여 여호와의 유일성을 강조하고 있다. 즉, 여호와와 비교할 수 있는 신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23절에서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 땅 종살이에서 구원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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