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53) 기름부음을 준비하는 사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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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53) 기름부음을 준비하는 사무엘
  • 승인 2008.04.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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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선택한 이스라엘 두번째 왕





사울의 고향으로 묘사된 사울 기브아(기브앗트 사울,)은 사울의 (고향 혹 도시) 기브아란 의미로 이해할 수 있거나 혹은 기브앗트 사울이란 현대 지명에 착안하여 기브앗트 사울을 하나의 지명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두 경우도 사울과 관계된 기브아란 뜻이기 때문에 본문을 번역할 때 기브아라고 번역해도 상관이 없다.

기브아란 히브리어 단어 뜻 그대로 ‘언덕’이란 뜻이다. 즉, 기브앗트 사울이란 사울이 도시를 세운 언덕이란 의미이다.

이 기브아는 베냐민 지파에 속해 있는 기브아(Gibeah)이며, 고고학자인 올브라이트(W. F. Albright)는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7km 떨어져 있는 텔 엘-풀(Tell el-Ful)을 기브아로 생각하였다.

기브아와 라마 사이는 약 16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아말렉 왕 아각을 죽인 장소인 길갈, 사무엘의 고향 라마, 사울의 고향 기브아가 사무엘상 15장의 지리적 범주이며 거리적으로 세 도시의 거리는 약 20킬로미터 이내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35절은 아각의 사건 이후 사무엘이 다시는 사울을 보지 않았다고 기록한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사울을 버리셨기 때문에 사울을 위하여 슬퍼했기 때문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무엘의 행동은 하나님 보시기에 바람직하지 않았다.

사무엘상 16:1절은 그 사실을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즉, 하나님이 거절한 사람을 위해 슬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무엘상 16:1상반절의 분위기는 질책성의 분위기이다. 이 구절의 신학적 메시지는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대한 사람의 가치판단은 있을 수 없는 것이며, 순종적인 추종만 요구됨을 말하고 있다.

사무엘상 16:1-13절은 사무엘이 여호와의 명령에 의하여 다윗에게 기름을 붓는 것을 기록하고 있다.

1절에서 여호와는 사무엘에게 기름을 채워가지고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 가 한 아들에게 기름을 부을 것을 명령하고 있다. 1절의 기록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왕, 특히 다윗은 하나님이 선택한 왕이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왜 구약성서는 이스라엘 왕 가운데 다윗에 대하여 우호적인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대답하고 있다. ‘베들레헴 사람 이새’라는 표현은 ‘나사렛 예수’처럼 출신지역을 통하여 사람의 신분을 나타낸다.

구약시대에는 이처럼 출신 지역을 통하여 신분을 나타내거나 아니면 누구의 아들이란 표현을 통하여 한 사람의 신분을 나타낸다.

‘기름’은 향유를 의미한다. 구약시대의 향수와 향유는 성전에서 분향하거나 시신 처리 및 제사를 위한 장례용과 약용과 화장품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향품은 그 가치가 대단히 비쌌다. 역대상 9:29-30절에 의하면 레위 자손 가운데 향품과 향기름을 제조하는 관리가 별도로 있었다. 구약성서 시대의 향료의 원산지는 주로 길르앗 지방과 아라비아 지역이었다. 고대 시대의 향품은 가루나 연고, 액체나 기름의 형태로 만들어 졌다.

향품은 주로 식물의 꽃과 수액과 송진과 식물기름 그리고 짐승의 기름에서 추출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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