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 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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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인물 : 로데
  • 승인 2005.01.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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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던 무리들을 설득시킨 여종의 답답함





사도행전 12장은 예수님이 승천한 후 초대 기독교회가 이제 막 활개를 피려고 하자 엄청난 박해가 들이닥친 피비린내를 풍긴 시대를 묘사한다.


2절은 야고보 사도가 순교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연이어서 3-5절은 초대교회의 최고 지도자였던 베드로조차 헤롯의 서슬퍼런 칼날의 위협을 받으며 옥에 갇혀있다고 기록한다. 이같이 암울한 시기에 등장하는 ‘로데’라는 이름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무엇을 알려주고자 하셨을까.



박해를 당한 초대교회 성도들이 곧바로 시작한 것은 ‘전심기도’였다. 이들이 너무 순진해서 관할기관 앞에서 시위를 하거나 유력인사에게 청탁을 하는 등 각종 방법들을 몰랐을까. 그들은 최선을 다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간구했을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기도하는 무리들 곁에서 시중들던 ‘로데’란 이름의 계집종(마가 모친의 종)을 상상해 보아야 한다. 낮은 신분이어서 함께 기도는 못했을지라도 평소에 존경하던 베드로 선생님의 무사귀환을 빌었을 것이다.


바로 그 때 대문 두드리는 소리에 뛰어나온 로데는 베드로의 음성을 듣고 의심없이 무리들에게 달려갔다. 너무 기뻐서 문열어주는 것조차 잊은 모양이다.


이제 그 무리들의 반응을 보자. 로데의 베드로 귀환소식을 무시하며 오히려 그녀를 미쳤다고 조롱했다. 기도한 무리들의 반응은 기도내용과는 정반대였다. 기도하지 않은 계집종은 베드로의 귀환을 인정했지만, 기도한 무리들은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하나님은 사회적인 신분이 낮은 어린 여자 하인을 통해서 귀한 교훈을 주시고 계신다. 낮은 신분의 보잘것없는 일이라도 하나님의 구속사적 사건에서는 큰 역할임을 보여준다.


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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