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하나님과의 끈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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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하나님과의 끈이 중요하다
  • 승인 2009.07.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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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 가져야 할 네 번째 ‘ㄲ’ 은 끈이다. 끈은 바로 인맥, 인간관계를 말한다.

호모 사피엔스라는 말이 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임을 규정하는 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연속적인 관계를 맺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죽어서도 족보라는 관계 속에 오르게 된다.

이처럼 사람은 관계를 떠나서는 살 수가 없다. 현실이 그렇다보니 우리사회는 인맥관리, 인간관계를 매우 중요시 하고, 폭넓은 인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물론 마당발이 되어 나쁠 이유는 없다. 사람을 많이 알면 그만큼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중에는 자신의 일은 팽개치고 인맥관리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닌 듯하다. 그러나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이해관계에 따라 맺어진 인연은 이해관계가 사라지거나 끝나면 관계 또한 단절되기 쉽다는 것이다.

중국 제 나라 때 맹상군이라는 관료가 있었다. 그는 많은 식객을 거느리고 있는 도량이 넓은 인물로 정평이 났다.


어느 날 모함에 의해 권력을 잃어버리자 그 많던 식객은 다 떠나가고 한 사람만이 남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모함이 풀려 다시 권토중래하게 되자 그를 떠났던 식객들이 다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맹상군은 화가 나서 자신을 떠나지 않은 식객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를 떠난 이가 다시 오면 얼굴에 침을 뱉어 내쫓겠다’. 그러자 그 식객은 ‘그것이 세상사 이치입니다. 사람들은 아침 시장에는 북적이나 날이 저문 뒤에는 시장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아침을 좋아하고 저녁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기대하는 물건이 그 안에 없기 때문입니다. 선생께서는 예전과 같이 그들을 대해주십시오’ 라고 말했다고 한다. 세상의 이치는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해를 하고 참으라는 조언이다.

인간관계는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에 너무 연연해할 필요는 없다. 굳이 인맥을 형성하려 동분서주하기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이것이 나중 훌륭한 인맥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크리스천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인맥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실 것이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한나의 기도에 나오는 하나님 말씀이다. (사무엘상 2:7-8)


<한서대학교 대우교수·유아다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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