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머리를 곧게 하라
상태바
[50] 머리를 곧게 하라
  • 승인 2009.04.01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용의 여섯 번째는 두용직(頭容直)이다. 머리를 곧게 하라는 말이다.


필자는 이 말의 의미를 자신감을 가지라는 뜻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실패를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는 신과 같이 완벽한 사람이거나 도전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무기력한 사람일 것이다. 문제는 인생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실패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태도가 우리의 삶을 창조적으로, 혹은 파괴적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가끔 음식점에 가보면 삼삼오오 모여 앉아 분통을 터뜨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세상을 한탄하고 자신이 몸담았던 직장 사람들에 대해 분노를 드러낸다. 이들은 자신의 실패를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고 여건과 환경 탓으로 돌린다. 그러면서 과거에 사로잡혀 아쉬워한다.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주위의 사람들을 안타깝게 할 뿐이다. 이들은 자신감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보다는 동정심에 안주하려는 비겁한 행동의 틀 안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영국 한 심리학자가 자신감이 왜 중요한지를 조사하였는데 결과는 기대이상 이었다고 한다.

어떤 사람에게 “넌 틀렸어, 이제 끝났어”라는 자기 비하감이나 자괴감을 가지도록 유도하면 실제 능력의 30%도 발휘하지 못하지만 “넌 아주 특별한 사람이야”며 자신감을 채워주면 실제 능력의 500%까지 발휘한다는 것이다.


실제 세계 유명인들의 85%는 많은 실패를 거듭했음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그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사람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자신감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감이 있으면 삶을 힘차게 살 수 있고, 자신감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감은 바로 자신감이라는 유머까지 생겼는지 모른다.


한 가지 경계해야할 것은 자신감이 지나치면 자만심과 교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크리스천의 자신감은 자신으로부터 생겨나오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서부터 비롯되어야 한다.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로 이스라엘의 리더가 되었을 때 그는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의 말씀을 청종함으로써 온전한 리더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었다.


요즘 같은 위기의 시대 우리 역시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돌파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가지는 자신감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비롯되는 것이어야 한다. 
                                                          
<한서대학교대우교수.유아다례연구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